[기획] ABB - 전력·자동화·디지털 기술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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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09.25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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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솔루션, '2050년 넷제로(Net Zero)' 이끈다
인권, 삼림파괴 방지 등 밸류 체인 전반에서 긍정적인 사례 도출
"UN 목표 달성, 폐수 처리 및 물 부족 해결, 더 많은 지원 필요"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ABB는 파리협정에서 채택한 2050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공약한 바 있다. ABB는 '지속가능성 전략 2030'을 발표하고 세부적인 목표를 공개했다.
이 일환으로 2030년까지 자체적인 탄소중립 달성 및 고객의 탄소배출 저감을 지원하는 여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자사 '미션 투 제로(Mission to Zero)' 활동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2019년 대비 73%까지 줄였다.
이처럼 ABB는 산업 고객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실천적 리더십'을 적극 활용, 탄소 포집·저감, 폐기물 감량과 동시에 생산성 증대를 지원 중이며,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생에너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직류 응용분야가 나오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풍력 터빈과 마찬가지로 직류 전력을 생성한다. 배터리 저장 시스템이나 청정 수소에도 직류가 필요하고, 데이터 센터에서도 직류를 사용한다. 직류 전기를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또한 계속 증가 중이다. [사진=ABB 제공]
재생에너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직류 응용분야가 나오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풍력 터빈과 마찬가지로 직류 전력을 생성한다. 배터리 저장 시스템이나 청정 수소에도 직류가 필요하고, 데이터 센터에서도 직류를 사용한다. 직류 전기를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또한 계속 증가 중이다. [사진=ABB 제공]

지속가능성을 위한 실천

ABB는 창립 초기부터 전력화 전기화 프로젝트 및 수력발전 프로젝트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공장과 일반 가정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ABB 가변속 드라이브는 최근에도 에너지 효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데, 과거 인더스트리 2.0(Industry 2.0) 사례로 가변속 드라이브를 적용해 산업계 낭비와 손실 감소를 지원했다. 지속가능성이 대세로 자리 잡기 훨씬 전부터 ABB는 지속가능한 기술을 제공해 왔던 것이다.

직류 전원도 이와 같은 선상에 있다. 직류 전원은 처음 전기를 상업적으로 활용한 시기부터 존재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교류 전원에 밀리면서 특수 용도로만 사용됐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직류 응용분야가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태양광 패널을 이용하면 풍력 터빈과 마찬가지로 직류 전력을 생성한다. 배터리 저장 시스템이나 청정 수소에도 직류가 필요하다. 직류 전기를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또한 계속 증가 중이다. 데이터 센터에서도 직류를 사용한다.

전기차 충전은 직류 전원을 중심을 광범위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ABB는 전력 생산, 저장, 소비를 연결 분야의 선도적 기업이다. 발전, 저장, 사용 간에 직류를 적용할 경우, 현재 발생 중인 전력변환으로 인한 손실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직류에서 교류, 교류에서 직류로 변환할 때마다 6~8% 손실이 발생한다.

DC 그리드(DC Grid)는 독립적이고 안전하며, 무효전력(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열소비도 하지 않는 전력, 실제로 이용할 수 없는 전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안전성과 복구성이 더 우수하다. 또한 무효전력을 제어할 필요가 없어 케이블을 한계 용량까지 사용하는 등 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 외에도 DC 스마트 그리드는 전력 수요 및 공급 국지화로 송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재생에너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직류 응용 분야가 나오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풍력 터빈과 마찬가지로 직류 전력을 생성한다. 배터리 저장 시스템이나 청정 수소에도 직류가 필요하고, 데이터 센터에서도 직류를 사용한다. 직류 전기를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또한 계속 증가 중이다. [사진=ABB 제공]
재생에너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직류 응용 분야가 나오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풍력 터빈과 마찬가지로 직류 전력을 생성한다. 배터리 저장 시스템이나 청정 수소에도 직류가 필요하고, 데이터 센터에서도 직류를 사용한다. 직류 전기를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또한 계속 증가 중이다. [사진=ABB 제공]

에너지 전환과 가치 창출

ABB는 독보적인 입지와 노하우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ABB의 사업적·기술적 결정은 기후변화 완화 뿐만 아니라 순환 솔루션을 통한 폐기물 방지, 생물 다양성 및 수자원 보호 등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사회 발전 측면에서도 ABB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화 및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지만, 이들 기술로 인해 더 높은 교육 수준을 필요로 하는 또 다른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 ABB는 인권, 상당한 주의(Due Diligence) 및 삼림파괴 방지 등 회사 밸류 체인 전반에서 긍정적인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중들 사이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면밀한 검토 수준도 높아졌다. 소비자, 고객사, 공급업체, 투자자 등의 지속가능성 이슈를 인지하면서, 구매 및 투자 의사 결정에 있어 신뢰할 만한 지속가능성 조치 비중이 커졌다. 또한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에 관련된 법안 추진도 세계 각국에서 거론되고 있다.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영위하려면 투명성과 정밀한 조사가 보장돼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탄소배출량을 언급할 때, 회사 자체 배출량만이 아닌 전체 밸류 체인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평균적으로 전체 배출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밸류 체인을 고려하지 않은 넷제로 달성은 훨씬 쉽다. 공급망 의사 결정과 스마트 기술 솔루션은 지속가능성 개선에 효과적이다.

ABB는 전체 비즈니스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적용되는 순환 프레임워크를 마련해 신제품 또는 제품 업그레이드를 기획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나 재활용 가능성을 고려하고, 일정 규모의 자재가 현재 그리고 향후에도 재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재활용도를 높이고자 취한 조치 중 하나는, 회로 차단기 사례가 있다. ABB는 에코 디자인 개념에 맞춰 차단기 재설계 작업을 진행했고, 제품 구성품을 재활용 소재로 대체할 수 있는지를 먼저 검토했다. 또한 차단기 수명이 다했을 때 분해가 어렵다면 효과적인 재활용이 힘들기에 조립 방식도 검토 분야였다. ABB는 회로 차단기 소재로 자연적인 회수와 재활용에 적합한 구리와 기타 금속을 사용해 재활용 잠재력을 높였다.

ABB 밸류 체인에서는 강철, 알루미늄, 구리, PVC 순으로 탄소배출량이 높다. 이 네 가지 소재에 재활용 옵션을 적용하고 있으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현지 제조와 현지 구매는 밸류 체인의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구매가 필요하고, 부품 운송은 필요 이상으로 멀리 운반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최신 정밀 제조 기술을 활용하면 더 정밀한 작업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 ABB는 최신 정밀 제조 기술을 지원하는 정교한 시스템과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ABB가 의뢰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 매년 전세계 폐수 처리 능력을 85억6000만㎥ 늘리고 연간 469개 폐수 처리 시설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40만개의 올림픽 수영장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진=ABB 제공]
ABB가 의뢰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 매년 전세계 폐수 처리 능력을 85억6000만㎥ 늘리고 연간 469개 폐수 처리 시설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40만개의 올림픽 수영장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진=ABB 제공]

지속가능한 물, 환경을 위한 물

ABB가 의뢰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전세계 폐수 처리 능력을 85억6000만㎥ 늘리고, 연간 469개 폐수 처리 시설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40만개의 올림픽 수영장에 해당하는 수치다.

UN에 따르면 22억명의 인구가 안전하게 관리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42억명 이상의 인구에게 안전하게 관리된 위생 시설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업계에서 폐수 처리로 소비하는 에너지양은 전세계 총 에너지 생산량의 3%를 차지하며, 배출되는 가스의 양도 전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의 1.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폐수 처리는 에너지 집약적인 분야다.

이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조기에 기술 통합으로 공장 효율을 높이는 것 또한 필수적이다. ABB 자동화, 전기화 및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해 폐수 처리 공장의 작업을 모니터링, 분석 및 관리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BB 시스템은 풍부한 운영·진단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하는 주요 측정 및 제어 솔루션과 연계해 리소스 효율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지원한다.

폐수처리 시설에 유입된 후 처리 과정을 거쳐 재사용되는 폐수의 양을 측정한 2021년 보고서에서도 UN의 SDG 6.3과 관련한 폐수 처리 규모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UN에서 활용하는 연구 보고에 따르면 매년 폐수의 48%(1713억㎥)가 폐수 처리 시설에 유입되지 않거나 처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까지 미처리된 폐수 비율을 50% 줄이는 SDG 6.3의 기준을 만족하려면 이 비율을 24%(856억5000만㎥)까지 줄여야 한다.

자동화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통합해 폐수 용도 개선 시 얼만큼 물 공급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 분석한 ABB 에너지 전환 방정식(Energy Transition Equation) 보고서에 의하면, ▶폐수 처리 시설에서 연간 2000톤의 탄소배출량 감축 ▶전세계 5만개 공장에서 매년 1억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자동화·디지털 솔루션 패키지 적용 시 물 관련 기업은 탄소배출량 감축 가능, 폐수 처리장마다 매년 120만달러 운영비를 절약할 수 있다. 

ABB 관계자는 "UN목표 달성과 물 부족 문제 해결에 빠른 진전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에너지와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이러한 폐수 처리 목표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으며, 지속가능한 방법의 핵심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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