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3213대 수소차 비해 수소차 충전시설을 갖춘 유게소 38곳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3133만대(평균 531 만대)로 추산되는 가운데 45만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위한 고속도로 충전시설은 1015 개에 불과하고 수소차 충전시설은 39곳에 그쳐 시설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
한국도로공사가 구자근 의원실에 제출한 ‘전기차 충전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총 교통량은 3133만대로 일평균 531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통행량이 많은 날은 추석 당일인 9월 29일로 작년 620만대보다 7만대가 늘어난 627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는 정부의 구매보조금 지원 및 세금 감면 등의 혜택으로 지난 5월 기준 등록 대수는 45만대를 돌파했지만 고속도로의 전기차 충전소는 1015 개로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총 206개인데 비해 전기차 충전소는 1015개로 휴게소 당 평균 4.9개에 그치고 있다. 또한 현재 등록된 수소차 3만3213대(8월말 기준) 인데 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중 수소차 충전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은 38곳에 불과하다 .
전력거래소의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기자동차는 지난 2020년 13만4000대, 2021년 23만1000대, 2022년 38만9000대, 지난 5월 기준 45만대로 최근 5년간 5 배 가까이 급증했다 .
고속도로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 기준 현대 아이오닉5 충전 기준으로 급속충전에는 42 분, 초급속 충전에는 18분가량 걸린다 .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50kW급 급속충전기는 892기(88%), 200kW급 초급속 충전기는 123기(12%) 에 불과하다. 고속도로 휴게소 시설에 평균 4.9개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에 이용자들이 몰릴 경우 충전에 많은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 .
구자근 의원은 “전기차와 수소차 등의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 차량을 지원하기 위한 고속도로의 충전시설의 설치 확대가 시급하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