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배관 40%가 20년 이상, 안전사고 예방 만전 기해야
가스배관 40%가 20년 이상, 안전사고 예방 만전 기해야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3.10.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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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호 의원 “노후 가스배관 사고 지속 발생…유지‧안전기술 개발해야"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전국에 20년 이상 사용한 가스배관이 22,707km로 우리나라 가스배관 총 길이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 기준, 우리나라에는 총 5만6671km의 가스배관이 설치 돼 있다. 이 중 ▴20년 이하 3만3964km, ▴20년~30년 이하 1만6641km, ▴30년 이상 6066km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스배관은 설치 사업자에 따라 한국가스공사 배관과 일반도시가스사업자 배관으로 구분하고, 가스공사배관은 15년, 일반도시가스배관은 20년 이상 사용하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오랜 기간 사용한 가스배관을 특별히 관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안전사고 예방이다. 가스 사고는 한 번 터지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안전점검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실제로 2013년~2023년 8월, 최근 10년 간 도시가스배관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13년~’17년까지는 안전사고가 없었으나, ’18년, ’20년, ’21년, ’23년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서울 2건, 경기 1건, 광주 1건으로 나타났으며, 사고 원인은 모두 배관 부식이었다.

한편, 최근 10년 간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도시가스 배관 정기검사 결과 모두 36건의 부적합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라인마크 등 배관설비 표시기준 부적합이 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배관 피복손상 및 방식전위 미달 5건, ▴가스차단장치 등 밸브관리 미흡 3건, ▴배관설치 장소 부적합 2건 등이었다.

이에 노용호 의원은 “가스 사고는 국민의 생명‧재산과 직결되는 만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관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관계 당국은 최근 몇 년 사이 노후 가스배관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에 경각심을 갖고 유지‧보수‧안전기술 개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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