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 ‘도거 뱅크 해상풍력 발전 단지’ 첫 전력 생산
에퀴노르 ‘도거 뱅크 해상풍력 발전 단지’ 첫 전력 생산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10.11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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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완공후 연간 600만 가구에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세계 최대 풍력터빈 설치 등 세계 최초 기술 대거 적용
도거 뱅크서 축적한 경험 한국 적용 해상풍력 발전단지 성공적 조성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영국 북해에 위치한 ‘도거 뱅크 해상풍력 발전 단지’에서 처음으로 전력을 생산했다.

생산된 전기는 영국의 국가 전력 계통에 연결돼 영국의 가정과 기업에 공급된다. 도거 뱅크는 발전설비 용량이 3.6GW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 단지다. 세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으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연간 600만 영국 가정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도거 뱅크 해상풍력 발전단지에는 미래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 속도를 가속화할 세계 최초의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13MW와 14MW급 풍력터빈인 GE 할라이드 엑스 풍력 터빈이 설치됐다. 107미터에 이르는 블레이드가 한 바퀴 돌면 영국 가구 당 평균 전력사용량의 이틀 치를 생산할 수 있다.

도거 뱅크에 설치된 풍력타워의 높이는 260미터로 런던아이(135m)의 약 2배 높이로 뉴욕 록펠러 센터(259m)의 높이에 이른다. 2026년 완공 시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277개의 풍력 터빈이 설치될 예정이다. 2026년 완공되면 현재 운영 중인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2.5배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된다.

또한 세계 최초 무인 해상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전소가 설치됐다. 이는 영국 풍력발전단지 최초로 초고압직류 송전기술이 적용된 사례이기도 하다. 풍력터빈 설치 작업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승강식 설치선인 볼테르가 사용되기도 했다. 볼테르호는 인양 용량이 3200톤에 달하는 초저공해 선박이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는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도거 뱅크는 탄소중립 시대에 해상풍력 발전의 높은 잠재력을 실증한 사례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며 “에퀴노르는 도거 뱅크에서 축적한 경험을 한국에 적용해 지역사회 및 협력사들과 함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퀴노르는 현재 한국에서 울산과 제주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울산 앞바다에서는 750MW 규모의 반딧불이 프로젝트를, 추자도 인근에서는 각 1.5GW 규모의 후풍과 추진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앤더스 오페달 에퀴노르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도거 뱅크가 성공적으로 첫 전력을 생산할 수 있었던 데는 정부와 지역사회, 프로젝트 파트너, 공급망 기업 모두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도거 뱅크는 혁신 기술,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과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을 통한 에너지 안보 확보라는 해상풍력 산업의 모범을 보여준 사례로 북해 중심부에 풍력산업 허브를 조성해 영국이 해상풍력 자원을 확보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퀴노르는 도거 뱅크의 책임 운영사로서 35년 동안 운영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운영, 유지보수, 최적화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최근 잉글랜드 북동부에 지역에 위치한 타인항 인근에 운영관리 기지를 세웠다. 이 운영관리 기지에는 에퀴노르와 GE 베르노바, 노스 스타에서 신규로 채용하는 400명에 이르는 해상풍력 전문인력들이 근무할 예정이다.

한편 도거 뱅크 프로젝트는 에퀴노르, SSE Renewables 및 Vårgrønn(Eni Plenitude와 HitecVision의 합작 투자 회사)으로 구성된 합작 투자 회사에 의해 개발 및 구축되고 있다. SSE Renewables는 개발 및 건설 단계의 주요 운영사이며 에퀴노르는 약 35년의 예상 운영 기간 동안 해상풍력 발전소의 운영사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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