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유가 전망에 지정학적 요인 아니라 단기 수급·재고 변동이 주요인”
이란 석유수출 제재 엄격 시행·호르무즈 해협으로 분쟁 확산 경우 공급 차질 가능성
이란 석유수출 제재 엄격 시행·호르무즈 해협으로 분쟁 확산 경우 공급 차질 가능성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가 중동 정세를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10일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0.50 달러 떨어진 87.65 달러, WTI는 0.41 달러 하락한 85.97 달러, 두바이는 1.44 달러 상승한 88.49 달러에 마감됐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9일 국제유가가 4% 상승했으나 무력 충돌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진정되며 하락했다. JP모건은 무력 충돌에 따른 세계 석유 공급에의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평가하며 유가 전망에 있어 지정학적 요인이 아니라 단기 수급과 재고 변동이 주요 동인이라고 밝히며 연말 86 달러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미국이 이란 석유수출 제재를 엄격히 시행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으로 분쟁이 확산될 경우 공급 차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스라엘과 서방 모두 이란의 직접적인 개입을 단정 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S&P Platts는 미국의 대응 정도에 따라 이란의 석유 수출 50만b/d가 감소할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대한 두 번째 연설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비난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로이터는 미국이 최소 1곳의 외국석유회사에 대해 채무상환 목적으로 베네수엘라 원유 도입을 허용하는 제재 완화를 베네수엘라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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