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LG측 정리계획안 반대… 28일 법원 최종결정
진로산업 인수를 둘러싸고 인수주체인 LG전선과 최대 채권자인 대한전선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21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진로산업 채권자 관계인 집회에서 담보채권, 정리채권 등 4개조로 나뉜 채권단 중 3곳이 LG전선의 진로산업 인수에 대한 정리계획수정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최대 채권자인 대한전선은 채권자 집회에서 LG전선이 진로산업을 최종 인수하게 되면 시장점유율이 60%를 상회하게 돼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선그룹(LG전선, 가온전선, 진로산업)의 시장 점유율이 60%를 훨씬 상회, 국가 기간산업인 전선산업의 건전한 경쟁구도가 깨어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
LG전선측은 그러나 기계·부품사업을 제외할 경우 LG전선의 점유율은 30.8% 가온전선 10.9%, 진로산업 4.8%에 그쳐 모두 합해도 46.5%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진로산업 인수는 오는 28일 법원의 선고 결과에 의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LG전선은 지난 10월
대한전선과 치열한 경합끝에 진로산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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