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전관예우 심각...중앙회 출신 퇴직 인사 자회사 재취업 多
농협중앙회 전관예우 심각...중앙회 출신 퇴직 인사 자회사 재취업 多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3.10.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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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 "농업인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능력있는 전문가에 기회줘야"
홍문표 국회의원
홍문표 국회의원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많은 농협중앙회 출신 퇴직 인사들이 농협 자회사로 재취업해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중앙회 출신 퇴직 인사가 자회사에 임원으로 재취업한 수는 109명이며, 이들의 연봉은 지난해 기준 평균 2억 3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해수산위원회 홍문표 의원( 4선, 국민의힘 예산.홍성) 은 13일 최근 5년간 중앙회 퇴직 인사의 농협 자회사 임원급 재취업 현황을 보면 ▲ 중앙회(교육지원 자회사) 25명 ▲ 금융지주 13명 ▲ 경제지주(농경) 55명 ▲ 경제지주(축경) 16명 ▲ 총 109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문표 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의 최근 5년간 M급 이상 퇴직자 274명 중 109명이 자회사에 임원급으로 재취업하고 있으며, 해당 비율은 무려 40%에 육박한다. 연봉만 높고 전문성은 낮은 낙하산 퇴직 인사가 자회사 임원직으로 재취업하고 있는 현실이다. 자회사를 마치 중앙회 인사의 재취업 창구처럼 이용하며 돈잔치를 벌이는 모습은 대한민국 농업인에게 농협의 존재 목적과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농협은 ‘농민을 위한’ 명분을 내세운 협동조합으로 농업인 지원을 확대하고 국가 차원의 농업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기관"이라며 "하지만 중앙회 출신 퇴직자의 자회사 임원직 재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마치 ‘카르텔’을 형성한 듯한 모습"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문표 의원은 “고액 연봉의 중앙회 퇴직 인사를 자회사에 재취업시켜 농업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언급하며 “지금부터라도 비상식적 인사를 중단하고, 각 자회사 특성을 이해하고 기업을 잘 이끌어 농업인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능력있는 전문가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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