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이 개발한 'e-View-NVR'이 공공기관 최초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Telecommunications Technology Association)의 공공기관용 NVR(Network Video Recoder) 보안 성능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13일 한전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NVR은 네트워크 카메라의 영상을 저장하고, 자체 소프트웨어와 펌웨어를 통해 리플레이, 백업 등의 기능을 통해 영상을 수집하는 녹화장비다.
그리고 전력연구원은 2020년부터 안정적인 현장 영상정보 수집을 위해 e-View을 개발하고, TTA 보안 성능품질 인증을 추진해왔다.
e-View는 에너지분야의 시각지능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플랫폼으로, NVR과 지능형 CCTV로 구성돼 있음. NVR은 현장에 설치된 IP 카메라를 대상으로 영상을 수집하고, 지능형 CCTV 솔루션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영상 속 사물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상황을 예측하는 시스템임. 이를 통해 전력현장 설비와 작업자에 대한 정확한 감시와 상태·위험 진단이 가능하다.
이 중 '지능형 CCTV 솔루션'은 2019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Korea Internet & Security Agency)으로부터 지능형 CCTV에 대한 성능을 인증받았다.
공공기관은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에 따라 영상정보 처리기기를 도입하는 경우 ‘공공기관용 보안 성능 품질 인증’ 획득 등 보안성능이 확인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IP카메라, NVR 등의 영상보안장비 보안성능품질 인증항목은 크게 식별 및 인증, 암호지원, 정보흐름제어, 보안관리, 접근통제, 감사기록, 인증서관리, 영상·음성 전송기능, 영상전송·저장·백업에 대한 보안기능 등으로 구성된다.
전력연구원은 e-View의 전력분야 도입을 위해 정보통신기술의 표준을 제정하고 시험인증을 지원하는 TTA로부터 공공기관용 e-View-NVR의 성능품질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 이를 통해 현장의 영상 수집·분석·시각화의 전주기 업무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함으로써 현장의 요구사항에 빠르게 응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e-View는 전력설비의 감시·상태진단과 작업자의 안전관리를 위한 시각지능서비스 연구개발에 활용되고 있으며, 한전이 보유한 송전선로 내의 광복합가공지선(OPGW, Optical fiber composite overhead ground wire)의 상태분석 기술개발에 적용돼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e-View 기반의 안전관리 서비스도 개발하고, 2024년부터 발전 5개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해당 서비스를 한전의 관제 인프라와 연계해 시각지능 기반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최적화 작업을 위해 운영 실증 중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e-View는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시각지능 구축사업의 기반”이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전력망의 구축으로 AI기반 전력설비 상태를 진단하고, 작업자 사고 예방, 화재 감지 등의 안전서비스를 제공해 안전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