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북해에서 가스 발견했다”
“석유공사, 북해에서 가스 발견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10.16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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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영국 다나사, 영국 북해 ‘언 유망구조’ 탐사시추서 양질 가스 저류층 발견
인근 기존 생산 허브와 연계 개발 통해 북해자산 상업적 가치 극대화 기대
언 광구도
언 광구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북해에서 가스전을 발견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6일 자회사인 영국 다나사가 운영권자로 참여하고 있는 42/27 탐사광구내 언(Earn) 유망구조의 탐사 시추를 통해 양질의 가스를 발견했다.다나사는 2020년 국제입찰을 통해 북해 남부 해상에 위치한 42/27 탐사광구의 지분 50%를 취득하고 독자 운영권을 확보했다. 다나사는 북해지역에 특화된 석유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언 유망구조 도출 후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탐사시추를 개시해 9월말 최종심도 3,198m까지 굴착, 목표 저류층에서 가스를 발견했다. 시추대상 유망구조 도출부터 탐사시추 운영의 전 과정을 다나社 자체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다나사는 가스층 발견 이후 언 구조의 정확한 자원량 평가 및 향후 광구개발을 위한 추가 자료취득을 위해 평가시추를 진행 중이다.

이번 가스발견에 성공한 언 유망구조는 다나사가 생산 중인 톨마운트 메인 구조에서 서쪽으로 약 4km 떨어진 지점에 위치 해 있다. 톨마운트 메인 구조는 2011년부터 탐사시추 작업을 시작 해 2400만 배럴(석유환산기준) 규모 매장량의 가스전을 발견하고 2022년부터 본격 생산을 개시한 핵심자산이다.

다나사는 향후 톨마운트 메인구조와 함께 2024년 1분기 생산개시 예정인 톨마운트 이스트(매장량 1800만 배럴(석유환산기준) 규모)구조와 이번에 가스층이 발견된 언 구조의 연계개발을 통해 톨마운트 허브를 구축함으로써 북해자산의 상업적 가치를 한층 더 높이게 됐다.

지난 2011년 당시 석유공사의 영국 다나사 인수는 국내 공기업의 해외 적대적 M&A 첫 성공 사례로 꼽혔으나 인수 후 저유가 시기를 거치면서 다나사는 유동성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웨스턴아일스 유전 개발 및 톨마운트 가스전 개발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위기를 극복해 왔다.

남재구 다나사 CEO는 “대규모 탐사 투자는 리스크가 커서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가스 발견에 성공한 언 구조와 같이 앞으로도 생산 거점 기반의 저비용·저리스크 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다나사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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