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력 포화 불구 재생에너지 꾸준히 늘었다”
“제주도, 전력 포화 불구 재생에너지 꾸준히 늘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10.23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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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출력제어 건수는 지난해 132건에서 올해 141건으로 빠르게 증가
올해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715MW로 2017년 대비 80% 증가
제주 계통 ‘연계가능’ 지난해부터 0건… 육지도 출력제어 발생 제주 잉여전력 역송 쉽지 않아
한무경 의원 “출력제어 예상 지역에는 신규연계 차단 등의 제도 개선 필요”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제주도가 전력포화 상태에 직면했는데도 재생에너지 설비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지계통 또한 출력제어가 발생하기 시작한 만큼 신규계통 연계 금지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무경 의원
한무경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전력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건으로 시작된 제주도 출력제어 건수는 지난해 132건, 올해 141건(8월 기준)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제주 도내 전력망은 새로운 신재생 발전설비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포화 상태다. 제주 지역 발전사업허가 신청에 대한 한전의 ‘계통 영향 검토’결과를 보면 곧바로 전력망에 접속 가능한 ‘연계가능’ 건수는 지난해부터 0건에 그치고 있다.

한전에서 현재 제주 지역을 전력포화 상태로 판단했음에도 제주 지역의 재생에너지 전력설비는 꾸준히 증가했다. 실제로 올해 제주시장 전력시장 참여 발전설비용량은 715㎿로 2017년 393㎿ 대비 80% 넘게 늘었다. 가뜩이나 전력이 넘치는 제주도에 추가 전력 부담이 커진 셈이다.

이에 따라 육지와 연결된 송전망(제3연계선)이 준공되더라도 신재생 보급 과속으로 출력제어가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육지에서도 봄·가을, 신재생 중심으로 전력이 넘쳐 출력제어가 현실화돼 제주의 잉여전력을 역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라 지역의 태양광 출력제어는 2021년 3회, 올해(8월 기준) 2회로 집계됐다. 향후 전력을 보내려는 제주와 받지 않으려는 호남 간의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무경 의원은 "제주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출력제어 현상이 발생하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며 “출력제어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신규연계를 차단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지역 출력제어 현황>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8

합계

풍력

-

3

6

14

15

46

77

64

104

90

419

태양광

-

-

-

-

-

-

-

1

28

51

80

합계

-

3

6

14

15

46

77

65

132

141

499

 

                               

                                                 <제주시장 전력시장 참여 발전설비용량 현황>

                                                                                                                                                                                       (단위 : MW)

 

17

18

19

20

21

22

235

태양광

120.5

168.2

260.4

288.3

302.4

368.1

424.8

풍력

273.5

267.1

290.2

294.6

294.6

294.6

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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