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수소 100%' 가스터빈 운전 성공했다
세계 최초 '수소 100%' 가스터빈 운전 성공했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10.25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멘스에너지 주도 하이플렉스파워 컨소시엄, 신속한 대형화 추진
탄소중립 발전 및 탈탄소화… 기존 연료 대체재 '수소' 가능성 입증
하이플렉스파워 프로젝트
하이플렉스파워 프로젝트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세계적인 에너지 기술 기업인 지멘스에너지가 주도하는 하이플렉스파워 컨소시엄(HYFLEXPOWER Consortium)이 전 세계 최초, 수소 100%로 산업용 가스터빈을 성공적으로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하이플렉스파워 컨소시엄은 수소가 유연한 저장매체로 활용될 수 있고 기존 가스터빈의 연료로 대체가 가능함을 확인하며, 가장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실질적인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25일 지멘스에너지에 따르면, 하이플렉스파워 프로젝트는 그린수소를 산업 규모로 생산 및 저장하고 100% 수소로만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핵심 목표로, 지멘스에너지는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시스템과 수소혼소 및 전소가 가능한 가스터빈을 제공했다. 프로젝트 현장에서 1MW 수전해 시스템에서 생산된 수소가 약 1톤에 달하는 탱크에 저장돼 지멘스에너지의 SGT-400 산업용 가스터빈의 연료로 공급됐다.

지난 2022년 진행된 일련의 초기 테스트에서는 30% 수소를 천연가스와 혼합 연소해 가스터빈을 가동할 수 있었는데, 이번 전력-수소-전력(Power-to-Hydrogen-to-Power) 실증에 사용된 건식 저질소산화물 가스터빈 연소 기술(DLE Combustion Technology) 기반의 터빈은 천연가스, 수소 혼소는 물론, 최대 100%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가동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지멘스에너지 경영이사회의 카림 아민(Karim Amin) 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100% 수소전소 발전에  성공한 만큼, 하이플렉스파워에서 습득된 기술 노하우가 지멘스에너지의 모든 가스터빈 모델들을 수소 100%로 운전 가능하도록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 곳에서 그린수소 생산, 저장 및 수소 전기발전 간 상호작용이 확실하게 입증됐으며, 앞으로 남은 과제는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대형화에 이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지멘스에너지의 홍성호 대표는 “수소전소 실증 프로젝트의 성공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지멘스에너지의 기술적 역량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지멘스에너지는 무탄소 청정 발전을 추진 중인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플렉스파워 컨소시엄은 지멘스에너지, 엔지 솔루션(ENGIE Solutions), 센트랙스(Centrax), 아틱(Arttic), 독일 항공우주 센터(DLR) 및 4개의 유럽 대학으로 구성돼 있으며, 유럽연합의 R&D 지원 프로그램 ‘호라이즌 2020(Horizon 2020)’의 지원 하에 세계적인 포장재 기업 스머핏 카파(Smurfit Kappa)의 프랑스 사이야쉬르비엔느(Saillat-sur-Vienne) 공장에서 하이플렉스파워(HYFLEXPOWER)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