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첨단 스마트 농업․농촌 공감대 확산”
“지속가능 첨단 스마트 농업․농촌 공감대 확산”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3.11.0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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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국제Smart 농업엑스포, 1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서 개막…3일까지 개최
농기계 및 특산물 전시 다채…기후위기 대응 저탄소 농업․스마트팜 등 콘퍼런스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스마트 농업․농촌시대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제2회 국제 Smart 농업 엑스포’가 1일 개막해 사흘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국제e-모빌리티엑스포(이사장 김대환)와 세계e-모빌리티협의회, 한국전동화‧자율주행농기계정책포럼(회장 고병기)이 공동 주최하고 ‘제2회 국제 Smart 농업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엑스포는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동로 7415)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 제2회 엑스포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스마트 농업의 다양한 모습과 미래상을 조망할 수 있는 농기계와 농특산물 및 가공품 전시와 콘퍼런스로 구성됐다.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개회사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개회사

개막식에서 이승호 조직위 공동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농업‧농촌은 도농간 소득격차 심화와 인구 고령화, 후계자와 농촌일손 부족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특히 이상기후와 함께 비료값, 사료값, 전기요금, 유류비 급등으로 인한 생산 경영비 부담으로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상기후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는 앞으로 더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우리 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첨단 스마트 농업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데 정부와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이 심화되고 있어서 농기계의 전동화‧자율주행 등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며 “이번 엑스포가 기후변화에 따른 저탄소‧스마트 농업 확산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도 “대한민국 제주도와 덴마크는 비교적 작은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전제, “그렇지만 탄소중립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이 돋보이는 지역이어서 앞으로 농업 분야에서도 한국과 덴마크의 협력을 상징하는 의미있는 일들이 제주에서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엑스포의 의미를 강조했다.

허상만 전 농림부장관 특별강연
허상만 전 농림부장관 특별강연

특히 허상만 전 농림부 장관은 특별강연을 통해 “현재 한국의 농업․농촌 환경은 고비용 생산구조를 가진, 호랑이 등에 탄 위태로운 형국”이라고 전제,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환경 악화와 농촌인구 급감 등 사회경제적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농촌다움이 훼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 전 장관은 “하지만 환경과 생태, 문화와 경관, 식량안보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우리 농업을 첨단기술과 정보, 자본집약형 종합생명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라운드 테이블은 ‘소멸위기 농촌에서, 스마트농촌으로의 전환’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담론이 펼쳐졌다.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라운드 테이블에는 고문현 한국ESG학회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김덕문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손경종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상근부회장,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허상만 전 농림부장관 등이 한국 농업․농촌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비전에 대해 고품격 토론을 벌였다.

전시장 순람하는 내빈들
전시장 순람하는 내빈들

엑스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현장 전시에는 농업인들의 수요가 많은 전동‧자율주행 분사기와 파쇄기, 운반차, 트렉터가 선보이고 있다. 전동 농기계에 필수적인 배터리와 부품 기업 등도 참가해 관람객과 기업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중국 충칭대에서 개발한 감귤수확로봇과 농촌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전동이륜차가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 농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상을 조망하는 콘퍼런스 등 다양한 세션도 시작됐다.

1일 오후 개막 특별세션으로 마련된 라운드 테이블은 ‘소멸위기 농촌에서, 스마트 농촌으로의 전환’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이 담론을 펼쳤다. 문국현 뉴 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가 좌장을 맡아 허상만 전 농림부장관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김덕문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고문현 한국ESG학회장,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등이 함께 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등 전시차량 시승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등 전시차량 시승

엑스포 주요 콘퍼런스로 진행되는 ‘제63차 제주 Smart e-Valley포럼’은 2일 오후 2시 스마트팜 등 스마트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드론을 활용한 애그테크(AgTech)의 다양한 모습과 진화를 얘기하는 ‘드론토크쇼’는 3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이병석 경찰대 교수와 이기진 육군 드론봇전문가, 조순식 순돌이드론 대표 등이 무궁무진한 드론의 활용에 대해 소개한다.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활력 회복을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국ESG학회는 ‘4차산업혁명과 ESG-ESG를 통한 인간 존엄성’을 주제로 제16회 학술대회를 11월 2~3일 진행한다. ‘ESG와 4차산업혁명’, ‘기후위기와 ESG’, ‘소셜벤처와 ESG’ 등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농업인들의 경영 혁신 마인드 함양을 위한 워크숍을 3일 오후 개최한다. 농업인단체 대표와 회원들을 대상으로 서울사이버대 교수들의 특강과 토론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제1회 국제 Smart 농업 엑스포 사생대회’가 1일부터 3일 동안 행사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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