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은 연결기준 2023년 3분기, 매출액 24조4700억원, 영업비용 22조473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조9966억원, 당기순이익 8333억원을 시현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3분기 누계 연결기준 결산 결과는 매출액 65조6865억원, 영업비용 72조1399억원으로, 6조45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15조3808억원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13조9214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감소 등으로 1조4594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의 경우 판매량이 0.3% 감소했으나, 요금인상으로 판매단가가 29.8% 상승하며 13조8281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2조6599억원 감소했으나,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674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력수요 감소에 의해 자회사 발전량은 감소한 반면,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의 진입 등으로 전력구입량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자회사의 연료비가 10.9% 감소했으나,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구입비는 0.9% 증가한 결과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9331억원 증가했다.
한전은 이번 실적과 관련, 2022년 4월 이후 2023년 3분기까지 5차례의 요금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발생했으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흑자 지속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한전측은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