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멕시코·칠레·인도네시아 순방 마무리
김진표 의장, 멕시코·칠레·인도네시아 순방 마무리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11.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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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협조 요청 및 제9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 참석
사진은 김진표 의장이 콜로마 칠레 상원의장과 회담 종료 후 상원의장 회의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조경호 의장비서실장, 박성준 의원, 민병덕 의원, 서정숙 의원, 김학재 주칠레대사, 김진표 의장, 콜로마 상원의장, 이반 플로레스 상원의원, 세르히오 가오나 상원의원, 마리아노 폰테시야 국회 특임대사,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사진=국회 제공]
사진은 김진표 의장이 콜로마 칠레 상원의장과 회담 종료 후 상원의장 회의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조경호 의장비서실장, 박성준 의원, 민병덕 의원, 서정숙 의원, 김학재 주칠레대사, 김진표 의장, 콜로마 상원의장, 이반 플로레스 상원의원, 세르히오 가오나 상원의원, 마리아노 폰테시야 국회 특임대사,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사진=국회 제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1일부터 9박12일 동안 멕시코·칠레 등 중남미 국가와 제9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참석을 겸한 인도네시아 순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2일 귀국했다.

2030엑스포 개최지가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82개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되는 가운데, 김 의장은 멕시코·칠레·인도네시아 등 방문국가와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참석 국가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 멕시코 - 2030부산엑스포 일관된 지지 당부하고, 경제협력 확대 모멘텀 마련

먼저, 멕시코를 공식 방문한 김 의장은 아나 릴리아 리베라 리베라 상원의장과 마르셀라 게라 카스티요 하원의장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멕시코의 2030부산엑스포 지지 표명에 감사를 표했다. 

김 의장은 “멕시코의 지지는 한국의 유치 노력에 큰 힘이 되고, 이를 통해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결선 투표까지 일관되게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고, 이에 게라 하원의장은 “한국은 엑스포를 개최할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고,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국가”라며 2030부산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했다. 

또 김 의장은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협상 개시 등을 논의하며, 중남미 지역 최대 무역 대상국인 멕시코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모멘텀을 마련했다.

김 의장은 “한-멕시코 FTA와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이 이뤄지면, 멕시코 생산품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돼 한국 시장뿐 아니라 이를 교두보로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고, 이에 리베라 상원의장은 “한국이 원하는 협상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화답했다.

◎ 칠레 - 2030부산엑스포 참가 지원의사 전하고, 교민지역 치안 강화 등 요청

이어 칠레를 공식 방문한 김 의장은 리카르도 시푸엔테스 리요 하원의장과 후안 안토니오 콜로마 코리아 상원의장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매진했다.

김 의장은 “한국전 폐허를 딛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달성한 한국은 엑스포를 통해 그 발전과정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고, 남미에서 가장 발전한 국가 중 하나인 칠레 역시 그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고, “박람회 유치 시 칠레 참가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칠레 의회가 관심을 갖고 지지해주길 요청했다. 이에 시푸엔테스 하원의장은 “의회 내 많은 의원들이 한국을 선호하고 마치 홍보대사처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콜로마 의장은 “한국이 엑스포를 개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관련 사항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김 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라고마르시노 칠레-한국 의원친선협회장은 하원 본회의에서 2030부산엑스포 지지 발언을 했고, 김 의장은 주칠레대사관 청사 리모델링 개관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 인도네시아 - 부산엑스포 지지 및 한국 기업들의 우려 해소 요청

중남미 일정을 마친 김 의장은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을 각각 면담하고 제9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했다.

김 의장은 조코위 대통령과 푸안 하원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세제개편과 수입규제 등과 관련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푸안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인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해 결선 투표 시에는 꼭 한국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고, “양국 방산 협력을 위해 KF-21 사업 미납금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의장은 ‘다자주의 강화와 세대 간 도전과제 대응’을 주제로 열린 제9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3개 세션에서 연설을 진행했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는 글로벌 거버넌스 역할을 제고하고 전 세계 평화·안정에 기여할 것”고 말했고, 각 세션에서 온실가스 감축이나 청년들의 정치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한 대한민국 국회의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믹타 국가 간 청년 교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기금 창설을 제안했으며, 청년 의원들이 참여하는 별도의 믹타회의를 의장회의에 대한 사전회의 성격으로 정례 개최하자는 의견을 나눴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서정숙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박성준·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경호 의장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박상필 정무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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