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는 ‘기회의 땅’, 삭감된 극지 R&D 예산 복원해야”
“극지는 ‘기회의 땅’, 삭감된 극지 R&D 예산 복원해야”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11.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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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과 북극 연구성과 발표, 연구기관 성장 위한 정부 정책 방안 모색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인천연수갑·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극지연구소가 후원하는 '미래를 만드는 남극·북극의 극지연구, 성과와 전망을 말하다' 정책 토론회가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극지연구소(KOPRI)는 대한민국이 남극조약에 1986년 세계 33번째로 가입한 이후 극지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 하고, 기상이변과 같은 범지구적인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를 확대해 왔다.

또한 극지연구소는 극한의 환경에서 생존하는 극지 생명체로부터 미래 신물질을 연구하고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당뇨병 치료제와 치매치료제 항생제 등에 관한 유용물질 발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정부안 편성 과정에서 극지 연구와 관련된 R&D 예산이 1058억원에서 약 710억원 삭감됐고, 이는 우리나라의 극지 연구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찬대 의원은 이번 국회 극지 토론회를 통해 극지연구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남극과 북극의 연구 연속성과 국제협력 등의 중요성을 환류해 2024년도 최종 예산안 편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극지연구소 김성중 대기연구본부장은 지구환경변화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제공하는 극지연구를 소개했으며, 김기태 책임연구원은 극한 환경에서 찾아내는 신비와 효용의 주제로 ▲극지방 얼음이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 ▲얼음의 특성을 이용한 응용기술 개발 ▲극지 바이오 연구의 현황과 성과를 발표했다.

이후 이주한 미래기술개발부장은 극지에서 활용 가능한 항공 플랫폼 개발과 육상 플랫폼 개발, 빙하 레이더 등을 소개했고, 정지훈 국제협력실장은 극지 연구 국제 협력과 과학외교의 추진 구조를 발표했다. 또한 서원상 전략기획부장은 극지 연구 사업의 중요성 및 연구 기지 인프라를 소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 정민원 과장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극지연구와 관련해 적극 협조하겠다” 고 밝혔으며,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 남우진 과장은 “극지연구소가 구심점이 돼 학계, 민간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역할을 재정립할 시점이며, 중장기적인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극지연구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호 극지연구소 소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극지연구의 성과들을 집중적으로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찬대 의원은 “극지는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기회의땅’이다”며 “예산 증액을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번 토론회를 통해 극지연구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최종적으로 극지 R&D 예산을 증액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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