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영국의 원자력발전소 설비 제작 및 정비 전문기업과 전략적 MOU를 체결하는 등 영국 신규원전 건설사업 수주지원 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한전KPS는 11월22일(현지시각) 헤이워드 테일러(Hayward Tyler)사와 영국 신규원전 건설시 필요한 가동전 검사 및 시운전 정비 등에 관한 상호협력을 위해 ‘영국 신규원전 정비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815년 설립된 헤이워드 테일러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다국적 기업으로 발전소의 핵심설비 중 하나인 펌프와 모터의 엔지니어링, 설계, 생산, 설치 및 시운전을 전문으로 하는 발전설비 정비 전문기업이다. 특히 전세계 원자력발전소에 600개 이상의 펌프를 제작 설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후화된 펌프·모터에 대한 업그레이드 및 정비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규원전 시운전 정비 및 가동전검사 사업 ▲정비 인프라 구축 및 정비인력 양성 등 정비역량 확보 ▲영국 내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KPS는 앞으로도 현지업체와의 전략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원전 보수 유지 정비분야의 현지화 기반을 마련해 영국 신규원전 건설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방침이다.
한전KPS 김홍연 사장은 “한전KPS의 세계적인 원전 유지보수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팀 코리아’가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인 신규원전 수출 수주를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