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GW 산단 태양광 자원 RE100 기업들 제공하자”제시
“48GW 산단 태양광 자원 RE100 기업들 제공하자”제시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11.29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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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RE100협의체. 2023년 제3회 한국RE100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및 RE100 활성화를 위해서는 48GW의 산단 태양광 자원을 RE100 기업들에게 제공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지자체중짐 3MW 이하 규모의 태양광 개발과 이격거리 개선, 지자체 공공부지 활용, 해상풍력의 정부주도 프로젝트 개발 등을 개발해 국내 RE100 시장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국RE100협의체(정택중 의장)와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기후기술인재양성센터(이해석 교수)등이 공동으로 지난 23일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개최한 ‘2023년 제3회 한국RE100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RE100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브이피피랩, 토탈에너지스가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는 RE100 이행기업, 재생에너지 공급기업, 금융기관, 정책연구기관, 대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국내 기업들의 RE100 이행과 새로운 에너지 신사업 진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번 RE100 컨퍼런스에서는 기조연설로 “국내 RE100 시장 및 정책, 그리고 활성화 방안”, 세션1은 “2023년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및 기술 동향”, 세션2는 “RE100 이행을 위한 PPA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RE100 활성화를 위한 재생에너지 시장, 기술, 정책, 사업개발 등에 대해 10명의 연사가 발표 했다.

특히, 이번 RE100 컨퍼런스에 참석한 기업들은 “RE100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자발적인 캠페인에서 서서히 무역장벽으로 떠오르고, 공급망 기업들에게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압박 받고 있다는 현실을 공감하는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및 RE100 활성화를 위해서 오전 기조연설에서 SK E&S의 박재덕 부사장은 산단 태양광과 ESS의 활용성을 강조했다.

박재덕 부사장은 “산단내 태양광의 이론적 잠재량은 47.7GW나 되지만 현재 1~2GW 정도밖에 설치가 안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재생에너지 수요를 빠르게 충족하기 위해서는 산단의 Roof-top 태양광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금융이슈 때문에 활용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산단 태양광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금융문제 해결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현재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한전의 계통 용량이 확대돼야 하지만 대규모의 비용과 장시간이 소요되므로, 단기 계통 개선이 가능한 ESS의 활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유휘종 소장은 국내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위한 사업과 주요 추진 계획을 밝혔다.

유 소장은 “한국에너지공단은 녹색프리미엄 재원과 민간자금 투자로 총 6000억원 규모의 ‘기업재생에너지 펀드’를 조성하여 기업 PPA 추진을 위한 태양광, 풍력 발전사업에 우선 투자하고, 추후 REC 장기계약, 자가소비용 발전사업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추진 계획으로 녹색프리미엄의 원별 입찰 방안, REC 거래 시장 개장 주기 확대, REC 재판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3회 한국RE100 컨퍼런스의 공동주최 기관인 한국RE100협의체의 정택중 의장은 국내 RE100 이행 환경 분석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정택중 의장은 “PPA 전용요금제/SMP상한제/국가REC 방출과 같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자주 변경되고, RE100/CBAM/ESG 의무공시화·실사법과 같은 국제 통상 이슈가 발생한다”며 “RE100과 CF100의 대립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재생에너지 수요의 증가로 PPA 전력 시장 개방이 가속되고, 전기료 상승에 따른 재생에너지 경쟁력이 증가하며,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의 시행 예정을 에너지 신성장 산업이 등장하면서 국내에서는 위기와 기회의 요인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정 의장은 “국내 RE100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3MW 이하 규모의 태양광 개발, 이격거리 개선, 지자체 공공부지 활용, 해상풍력의 정부주도 프로젝트 개발이 필요하다.”고 RE100 시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공동주최 기관인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기후인재양성센터의 이해석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RE100이 이렇게 산업계의 큰 이슈화가 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이 활성화 되고 RE100이 기후위기 성장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제3회 한국RE100에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참석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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