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진행 중인 130만 b/d 제외하면 실질적 추가 감산 ‘90만 b/d’ 불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OPEC+의 추가 감산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30일 국제유가는 OPEC+ 회의 결과 예상 대비 낮은 감산 합의에 따라 하락했다.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0.27 달러 떨어진 82.83 달러, WTI는 1.90 달러 하락한 75.96 달러, 두바이는 2.39 달러 상승한 85.38 달러에 마감됐다.
OPEC+는 직전 35차 OPEC+ 회의에서 결정한 생산 쿼터 및 자발적 감산 연장을 유지하고 일부 OPEC+ 산유국의 추가 감산을 발표했다. 사우디를 포함해 8개국이 2024년 1∼3월까지 220만 b/d의 자발적 공급 감축을 추가 발표했다. 감산 규모(220만 b/d)에는 사우디(100만 b/d)와 러시아(30만 b/d)가 2023년 이미 진행 중인 130만 b/d 자발적 감산이 포함돼 실질적 감산 증가 규모는 90만 b/d에 불과하다
감산 규모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2024년 1월부로 브라질이 OPEC+에 참여하나 감산 참여 여부는 미정이다.
흑해 폭풍으로 중단됐던 카자흐스탄 및 러시아 산 원유 선적이 재개됐다.
미 EIA는 9월 미국 원유 생산량이 전월 대비 1.7% 증가한 1324만 b/d로 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
경기지표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 예상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John Williams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돌리기 위한 제약적 기조를 한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했으며 Mary Daly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를 전혀 생각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