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드 ‘친환경 e-메탄올 프로젝트’ 속도 낸다”
“오스테드 ‘친환경 e-메탄올 프로젝트’ 속도 낸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12.04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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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캐털리스트 파트너십과 ‘플래그십원 프로젝트’ 파트너십 체결
빌 게이츠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캐털리스트 창립자,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올리비아 브리스 오스테드 P2X 부문 CEO(왼쪽부터) (출처: 오스테드 SNS)
빌 게이츠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캐털리스트 창립자,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올리비아 브리스 오스테드 P2X 부문 CEO(왼쪽부터) (출처: 오스테드 SNS)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가 ‘친환경 e-메탄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스테드는 지난 1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유럽연합-캐털리스트 파트너십과 오스테드가 추진하는 ‘플래그십원 프로젝트’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리비아 브리스 오스테드 P2X 부문 CEO,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빌 게이츠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캐털리스트 창립자 등이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유럽연합-캐털리스트 파트너십은 오스테드가 추진하는 플래그십원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유럽 최대의 e-메탄올 생산 프로젝트인 오스테드의 플래그십원은 현 시점에서 해상 운송의 탄소중립 가능성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실증 사업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캐털리스트, 유럽투자은행으로 구성된 유럽연합-캐털리스트 파트너십은 플래그십원 프로젝트의 혁신성과 해상 운송업의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캐털리스트는 새로운 기후 기술에 자금을 지원하고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최초의 정부·민간 협력 모델이다.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캐털리스트는 자금 조달 조건의 충족에 따라 플래그십원 프로젝트의 지분 15%를 인수하고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플래그십원 프로젝트는 호라이즌 유럽(EU 연구혁신 프로그램) 지원금은 물론 인베스트EU(공공·민간 그린 투자 프로그램)를 통해 유럽투자은행의 준자본 투자도 받게 될 전망이다. 오스테드는 이러한 재원을 바탕으로 해운 산업이 e-메탄올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 향후 그린 연료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의 자금은 플래그십원 기술의 첫 상용화 단계 재원으로 활용된다. 스웨덴 북부 외른셸스비크에 위치한 플래그십원 프로젝트는 연간 5.5만톤 규모의 e-메탄올을 생산할 계획이다. 해운 업계 구매자들의 탄소배출량이 기존 화석 연료 대비 9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플래그십원 시설들은 스웨덴 유틸리티 기업인 오빅 에너지가 외른셸스비크 지역에서 운영하는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 내에 세워진다. 플래그십원의 e-메탄올은 재생에너지 전력과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에서 포집된 바이오제닉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생산된다. 또한 플래그십원은 이 열병합 발전소의 증기, 공정수 및 냉각수 등을 사용하게 되며 e-메탄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다시 오빅 에너지로 전달되어 지역 난방 공급 장치에 통합된다.

베르너 호이어 유럽투자은행 총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캐털리스트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기후중립으로 전환하는데 필수적인 혁신 솔루션들의 개발과 확대에 자금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매즈 니퍼 오스테드 그룹 회장 겸 CEO는 “최초 개발부터 보편화에 이르기까지 오스테드는 기술 확장에 대한 역사를 지니고 있고 여기에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캐털리스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유럽투자은행과의 파트너십까지 더해지게 됐다”며 “이제 오스테드의 노하우를 유럽 P2X 산업의 발전과 안정화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디 가이데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파트너십은 플래그십원의 개발 완료부터 착공, 그리고 궁극적으로 운영에 이르기까지 이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며 “우리는 유럽 탈탄소화 목표 달성에 기여할 최초의 솔루션을 가속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해상 운송업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스테드가 북유럽과 미국에서 그린 연료 분야의 입지를 확장함에 따라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플래그십원은 오스테드 그린 연료 프로젝트들 중 최초의 e-메탄올 사업이다.

또한 오스테드는 미국 걸프 연안에서 연 30만톤 규모의 e-메탄올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미국 ‘수소 허브’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다. 현재 운항 중이거나 주문이 완료된 이중 연료 선박은 230척으로 그 중 47%가 올해 발표되며 해상 운송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플래그십원 디지털 렌더링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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