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비용 상승은 단기적 ‘성장통’… 여전히 가장 비용 효율적 에너지원이다”
“풍력발전, 비용 상승은 단기적 ‘성장통’… 여전히 가장 비용 효율적 에너지원이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12.07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풍력산업협회, 2023 세계풍력의 날 심포지엄 개최… 풍력발전 비용 상승 해결책 제시
파라스파라 서울에서 열린 ‘2023 세계 풍력의 날’ 기념 풍력발전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과 한국풍력산업협회의 마스코트 ‘윈디’(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파라스파라 서울에서 열린 ‘2023 세계 풍력의 날’ 기념 풍력발전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과 한국풍력산업협회의 마스코트 ‘윈디’(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최근 풍력발전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어려움이 단기적 ‘성장통’이라는 인식 아래 풍력발전이 가장 비용 효율적인 에너지원이라는 점을 전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7일 파라스파라 서울에서 ‘2023 세계 풍력의 날’을 기념해 풍력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 풍력 비용 선결 과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Liming Qiao 세계 풍력에너지 협의회(GWEC) Head of Asia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풍력시장 비용 추세와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풍력발전 비용 상승은 우선 원자력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심화되고 있고 코로나19 이후에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상도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같은 금리 인상은 자금 조달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LCOE(균등화발전비용)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같은 비용 상승은 단기적 성장통에 불과하다”며 “풍력발전은 연료시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에너지로 가장 낮은 비용인 에너지라는 점을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호 노스랜드파워코리아 대표이사도 이어진 간담회 발표에서 “풍력발전 비용 상승은 금리 영향이 가장 크다”며 “이같은 과정은 거쳐 갈 수밖에 없는 성장통으로 풍력발전 LCOE는 여전히 경졍력이 있다”고 밝혔다.

성진기 풍력협회 총괄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는 ‘한국 풍력발전 비용 하락을 위한 선결 과제’를 놓고 ▲김종호 노스랜드파워코리아 대표이사 ▲박진표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변호사 ▲송승호 광운대학교 교수 ▲이기윤 녹색에너지연구원 풍력해양연구실장 ▲한성민 한국전력공사 해상풍력사업단장 대행이 토론자로 나섰다.

아울러 풍력산업 발전과 확산에 공을 세운 인물을 격려하는 ‘제10회 호민(好民) 기우봉풍력상’은 성진기 풍력협회 총괄분과위원장이 수상했다.

풍력발전기를 형상화한 풍력협회 마스코트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풍력협회가 올해 하반기에 진행한 ‘마스코트 이름 공모전’과 현장 투표 결과를 더해 이름을 얻게 된 ‘윈디’는 향후 국내 풍력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에서 활약하게 된다.

한편 올해 13회째를 맞은 세계 풍력의 날 심포지엄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내년부터 풍력협회는 유럽 기준의 기념일이 아닌 한국 풍력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풍력의 날(가칭)’을 기념한다는 방침이다.

박경일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과 RE100 이니셔티브 확산 등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재생에너지의 역할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풍력에너지는 경제성이 높고, 대규모 공급이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에너지 안보 확보, 탄소국경세 대응, RE100 달성 등 국가와 국내 기업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일각에서 풍력발전 비용 효율성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있지만 세계 추세를 비춰봤을 때 풍력발전은 향후 전반적으로 비용의 하락이 가능한 에너지원”이라며 “‘한국 풍력발전 비용 선결 과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마련된 오늘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우려가 불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풍력협회가 주최·주관했으며 ▲SK에코플랜트 ▲SK오션플랜트 ▲Corio Generation ▲KREDO Holdings ▲BayWa r.e. ▲CIP/COP ▲Equinor ▲GEOVIEW ▲GS풍력발전 ▲HD현대일렉트릭 ▲Northland Power ▲RWE ▲Skyborn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화/건설이 후원했다.

 

박경일 한국풍력산업협회 협회장이 7일 파라스파라 서울에서 열린 ‘2023 세계 풍력의 날’ 기념 풍력발전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경일 한국풍력산업협회 협회장이 7일 파라스파라 서울에서 열린 ‘2023 세계 풍력의 날’ 기념 풍력발전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