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미 에너지정보청이 OPEC+의 추가 감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2024년 브렌트 평균 유가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떨어지며 WTI가 60 달러 대로 내려갔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12일 국제유가는 견고한 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2024년 초 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 감소와 미 에너지정보청의 2024년 유가 전망 하향 등으로 하락했다. 브렌트는 전일 대비 배럴당 2.79 달러 하락한 73.24 달러, WTI는 2.71 달러 떨어진 68.61 달러, 두바이는 0.40 달러 내려간 76.23 달러에 마감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OPEC+의 추가 감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2024년 브렌트 평균 유가를 전월 전망치(93 달러) 대비 10 달러 하향 조정한 83 달러로 전망했다. 2024년 세계 석유 공급은 전월 전망치(1억255만b/d) 대비 36만b/d 하향 조정한 1억219만b/d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OPEC+ 공급은 전월 전망치(3323만b/d) 대비 12만b/d 하향 조정한 3311만b/d로 내다봤다. 2024년 세계 석유 수요는 전월 전망치(1억244만b/d) 대비 10만b/d 하향 조정한 1억234만b/d로 예측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3.1% 상승해 연준 목표치(2%)를 1.0%P 이상 상회해 미 연준의 2024년 초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를 감소시켰다. 로이터는 투자자문사 Again Capital LLC 관계자를 인용, 고금리 장기화는 경제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로 원유를 운송하는 노르웨이 유조선 STRINDA호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지난 9일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은 국적과 관계없이 자신들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