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장자의 사상을 혁신에 활용해야 합니다”, “원격 드론을 활용하거나 우주 소행성을 대상으로 하는 광물 탐사는 어떨까요?”, “메타버스 투자게임으로 미래사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다소 황당해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발표하고 연구한 성과를 공유하는 대회가 열렸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은 일 본사 대강당에서 ‘여미고 : 여기서 미래를 생각(考)하고 나아가다(Go)’를 주제로 ‘길드’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길드’는 룬샷(Loonshot) 학습·연구 모임 육성으로 미래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학습 모임(길드)을 조직하고 자유롭게 주제를 택해 연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룬샷은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혁신을 가져오는 아이디어를 의미한다.
총 21개 길드가 참여한 이번 발표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전직원과 공유했다. 길드 발표 주제는 인문학,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술, 게임 등 장자 사상부터 4차 산업혁명 기술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열띤 경쟁을 벌인 결과 ‘해외광물자원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드론 플랫폼 구축 연구회’가 최우수 길드에 선정됐고 ‘KOMIR 스마트 안전기술 연구회’와 ‘코미르 인공지능(AI) 수질정화 스터디 모임’이 우수 길드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투자게임 개발 연구회’,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부트캠프’, ‘인공지능 현미경 분석 연구회’ 등 총 10개 길드가 수상했다.
KOMIR 황규연 사장은 “구글의 20% 룰처럼 직원들이 근무 시간에 생각한 창조적 활동을 통해 미래를 제시하고 혁신을 자유롭게 시도하는 KOMIR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OMIR는 혁신에 대한 도전을 생활화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KOMIR 혁신 챌린지★(스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11월을 ‘KOMIR 혁신의 달’로 지정하고 데이터 분석, 공간 아이디어, 업무 노하우 공모전 및 혁신 콘텐츠 큐레이션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또한 혁신 우수사례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KOMIR 혁신스타★(BP)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고유 업무 성과 창출 분야와 업무혁신 분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재해위로금 문턱은 낮추고 지원 수준은 강화해 재해자 권익보호에 기여’와 ‘KOMIR 환경신기술 상용화를 통한 광업폐기물(슬러지)의 자원순환 실현’ 사례가 혁신 대상의 영광을 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