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회천 / 한국남동발전 사장
[신년사] 김회천 / 한국남동발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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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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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남동발전 사우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청룡의 해라고 합니다.

승천하는 용의 강한 기운을 받아 사우 여러분 모두 행복 가득한 1년이 되기를 기원하며,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리는 참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지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전력산업의 저성장 기조,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 여기에 전력 그룹사의 재무 악화와 이로 인한 경영 부담도 상당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 경영 여건으로 지난해는 우리에게 참 고단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동토에도 꽃은 피듯이 우리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값진 결실을 만들어냈습니다.

제주 어음풍력발전 준공, 덕적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획득, 고성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 착공, 분당 현대화 발전사업 변경 허가 취득 등 신규사업들이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습니다. 

또한 2년 연속 흑자 달성과 부채비율 개선을 통해 재무 건전성 조기확보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여기에 정보보호의 날 국무총리 기관 표창, 적극 행정 유공과 한국 에너지 대상 등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성과도 인정받았습니다.

지난 여름 역대 최대전력수요가 경신되는 악조건에도 피크 기간 발전설비 무사고, 무고장 운전으로 국민께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했고, 발전소 현장에서는 철저한 안전관리로 중대 재해 제로화를 이루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만들어낸 이러한 성과들을 보면서 남동의 저력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회사를 위해 헌신과 노고를 다해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사우 여러분!

올해는 대규모 신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입니다.

고성 천연가스발전사업, 분당현대화사업 등 대형사업 착공과 신규 해상풍력사업 등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반면, 모기업의 재무 불안은 우리 회사의 재무구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노후화력 대체부지 선정, 영흥 3,4호기에 대한 대체 사업확보 등 회사의 미래를 위한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와 회사의 신규사업추진을 위한 난제들을 슬기롭게 풀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입니다.

그래서 올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전 직원이 화합하고, 단합해 ‘하나 된 KOEN’의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할 때 우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전 직원이 혼연일체 되어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야 합니다.

위기는 도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회사의 현실을 전 임직원이 공유하고, 공감할 때 단합된 힘이 나옵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빼어난 역량의 여러분들이 함께 소통하고, 머리를 맞댄다면 재무구조개선, 신규사업 등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원칙에 따른 업무처리가 이뤄져야 합니다.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기본을 지키지 않아 조직이 위기에 빠지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과 원칙에 따른 업무처리입니다.

따라서 업무 시작 전에는 항상 규정과 절차를 먼저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법령과 사규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점을 반드시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우리를 지켜보는 국민적 시각이 갈수록 엄정해지고 있습니다. 

공기업 종사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한번 더 돌아보고, 근무 기강을 확립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직무 관련 정보를 활용한 사익 추구 행위에 경각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각종 비위행위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회사 이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업무자세로 국민 신뢰 확보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안전 최우선 경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안전이 최우선되어야 합니다.

현장에서는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안전 위주의 사업장 운영에 힘써주십시오. 

협력기업과 상시 소통함으로써 현장의 위해요소 사전 제거, 현장 근로자의 안전 의식 전환, 안전시설 투자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남동 사우 여러분!

저는 올해를 시작하면서, 어떤 위기와 어려움이 닥쳐도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우리 KOEN을 국내 최고의 발전공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당장 눈앞에 마주한 경영 위기와 여러 현안으로 고민할 것이 많지만, 저는 여러분의 뛰어난 역량을 믿기에 남동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어 갈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를 비롯한 직원 여러분 모두 똘똘 뭉쳐 서로 힘을 나누고, 하나 된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곧 우리 남동의 희망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마주할 현실이 녹록하지는 않겠지만, 노사 모두 한마음으로 혼연일체되어 2024년을 남동발전의 역사에서 가장 빛난 한해로 함께 만들어 갈 것을 당부드리며, 신년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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