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2023년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 전년 대비 7.5% 증가한 327.2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도착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3.4% 증가한 187.9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119.2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도 초대형 석유화학 투자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4.5% 소폭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투자, 대형 금융·보험업 투자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7.3% 증가한 177.9억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반도체, 이차전지 품목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40.6억달러, +17.7%), 자동차 및 부품 등이 속하는 운송용기계(17.6억달러, +168.0%) 등의 업종이, 서비스업에서는 금융·보험(97.7억 달러, +108.5%) 등의 업종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전년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17.0% 감소한 62.2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도 각각 전년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한 61.3억달러(△29.4%), 13.0억달러(△14.7%)를 기록했으며, 중화권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31.2억달러(+65.6%)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 투자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235.4억달러를, M&A형 투자는 12.9% 증가한 91.8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린필드 투자는 2022년의 223.1억달러를 경신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부는 이들 투자가 국내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에서 국내 경제활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