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확대 우려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3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석유생산 차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확대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브렌트는 전일 대비 배럴당 2.36 달러 오른 78.25 달러, WTI는 2.32 달러 상승한 72.70 달러, 두바이는 2.82 달러 하락한 75.28/ 달러에 마감됐다.
레바논 주재 하마스 고위 군 관계자 사망과 이란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중동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화요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하마스 고위 군 관계자가 드론 공격으로 사망하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을 레바논으로 확대시킬 경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번 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인지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20년 1월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의 혁명수비대 사령관 솔레이마니의 추도식에서 두 차례의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란은 이번 사고를 테러라고 주장했다.
리비아에서 발생한 시위로 석유 생산이 중단됐다. 이번 시위는 경제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단체에 의해 발생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리비아 최대 유전인 Sharara(30만b/d)는 생산이 전면 중단됐고 인근 El Feel(7만b/d)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트레이더들은 리비아국영석유회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번 사건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예맨 후티 반군은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밝히지 않았으나 수에즈 운하로 항해하던 민간 상선에 대한 로켓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