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움직임 불구 ‘더 많은 가스 소비’ 전망
에너지 전환 움직임 불구 ‘더 많은 가스 소비’ 전망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4.01.12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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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 전 세계 가스파이프라인 7200불․LNG터미널 1900억불 투입 예정
한국가스공사 주배관 공사 현장(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거의 모든 주요 지역이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하려는 전 세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전에서 천연 가스 사용을 늘리는 데 필요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EM)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가스 파이프라인에 7200억 달러 이상이 지출될 예정이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처리하는 시설에 1900억 달러가 추가로 투입될 계획이다.

진행 중이거나 가까운 장래에 계획된 프로젝트에 투입된 투자 금액은 청정에너지 공급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화석 연료 산업에 남아 있는 강력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파이프라인과 LNG 수입 터미널이 완공되면 향후 몇 년 동안 천연가스 사용이 확대되고 화석 연료가 2030년 이후에도 주요 전력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GEM에 따르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지리적 확산은 현재 전 세계 파이프라인 네트워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와 유럽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향후 파이프라인에 대한 계획된 자본 지출은 더 전 세계적으로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GEM은 "북미, 동아시아, 남아시아,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동유럽 및 라틴 아메리카 등 6개 지역이 이미 건설 중이거나 곧 건설 예정인 가스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 세계 지출 총액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북미는 현재 또는 계획된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측면에서 1,064억 달러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중국, 일본, 한국, 대만을 포함하는 동아시아의 경우 약 1020억 달러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남아시아,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및 동유럽은 각각 가스 파이프라인에 7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며, 이는 여러 주요 경제국에서 천연가스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상당한 노력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GEM은 또 "북미의 현재 가스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는 40만km(25만마일) 이상 뻗어 있는 가장 큰 규모 이지만 파이프라인 측면에서 6위에 불과한 아프리카 대륙은 계 1만1000km가 넘는 파이프라인이 건설 중이거나 계획돼 있다"며 "이는 북미 네트워크가 현재 및 계획된 건설이 완료되면 3% 미만으로 성장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했다.

반면, 동아시아의 송유관 네트워크는 6만8000km의 계획된 송유관이 건설되면 5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동아시아의 가스관 네트워크는 20만km에 육박하게 되며,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가스관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EM은 동아시아의 가스 네트워크가 이처럼 확장됨에 따라 가정에서 공장, 산업 플랜트에 이르기까지 다른 형태의 에너지 연소에서 전환한 가스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남아시아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는 현재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가스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길이가 훨씬 더 가파르게 증가하여 각각 88%와 28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GEM은 "현재 소비자에게 다양한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전력 공급업체는 파이프라인 네트워크가 확장됨에 따라 석탄 화력 공급을 줄이고 청정 연소 가스를 선호해 오염 감소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송유관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 드는 높은 비용을 감안할 때 전력 생산업체는 화석 연료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기 전에 몇 년 동안 송유관 사용을 약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GEM은 "LNG 수입 터미널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발전 분야에서 천연가스 사용을 늘리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또 다른 분명한 신호"라며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LNG 수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신규 LNG 수입 터미널에 계획된 총 자본 지출의 74%를 차지하는 신규 생산 능력에 대한 최대 투자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계획된 1900억 달러 중 중국과 인도만 1090억 달러를 차지한다.

그러나 독일, 대만, 브라질, 이탈리아, 필리핀, 베트남은 모두 LNG 터미널에 각각 4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며, 현재 개발 계획에 따르면 12개국이 각각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다.

GEM은 길어지는 파이프라인 네트워크와 결합된 이러한 LNG 수입 터미널은 전력 회사들이 재생 에너지 공급을 계속 동시에 출시하더라도 가까운 장래에 발전에 가스를 사용하겠다는 지속적인 약속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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