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환경 운동을 목표로 하는 사단법인 ‘한국환경정책협의회’가 17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한국환경정책협의회는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합리적인 환경정책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올바른 환경정보를 전달할 것을 목표로, ▲환경정책 개발 연구단 ▲‘한국 환경’ 정기 연구 세미나 ▲미래세대 교육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BOOK클럽 ▲그린워싱 발굴단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범철 강원대학교 환경학과 명예교수와 최지용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원 교수/책임연구원, 이운영 한국자유환경총연맹 사무총장이 단체의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김범철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면서 “환경훼손은 자연환경자원을 소수의 이익을 위해 독점하는 행위를 방임하거나 올 바르게 관리하지 않을 때 발생하고, 자연자원의 독점은 인류의 공익을 저해하는 비민주적인 불평등 행위로서 자원의 낭비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김범철 공동대표는 이어 “환경보전은 기본적으로 국가와 정부의 임무”라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관리 방향이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않고, 소수의 이익을 위해 편파적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특정 사안에 대해 단편적이고 균형을 잃은 정책을 택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문가와 시민단체의 참여는 이러한 간극을 줄이고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며 ”전문가의 지식은 과학지식과 정책 사이를 연결해 효율 높은 정책을 이끌고, 감성적 접근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 대책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밝혔다.
이어 박민대 환경영향평가협회장, 박준홍 한국물환경학회회장, 원두희 한국하천호수학회장, 허우명 한국수생태복원협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또한 사회 각계에서 모인 회원들과 함께 대표이사와 이사, 감사 등 임원 선출, 정관 심의, 사업계획서 승인 등이 진행됐다.
한편 창립총회를 기념해 열린 세미나에서는 최지용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원 교수가 ‘전체 최적화를 위한 환경정책 결정의 중요성’, 손양훈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우리나라 에너지 시장의 현안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또한 김재구 (주)엔솔에코 전무, 김형건 강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우연정 업사이클링 제품 ‘큐클리프’ 대표, 이규송 강릉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이종범 전 한국자연보호학회장이 종합토론에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