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치 활성화 '정당 차원 청년 정치인 육성과 역할 부여' 필요
청년 정치 활성화 '정당 차원 청년 정치인 육성과 역할 부여' 필요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4.01.2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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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입법조사처, 프랑스 34세 최연소 총리 등장의 배경과 시사점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34세의 가브리엘 아탈(Gabriel Attal)을 신임 총리로 임명한 것과 관련 최근 프랑스 하원과 내각의 평균 연령이 낮아진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며, 청년 정치인을 지속적으로 육성한 프랑스 정당 정치의 역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분석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박상철)는 23일 발간한  프랑스의 최연소 총리 임명과 청년 정치라는 제목의 '이슈와 논점'보고서를 통해  34세의 가브리엘 아탈(Gabriel Attal) 총리가 프랑스 제5공화국(1958년~현재) 역대 최연소 총리로 임명된 배경을 분석하면서 이같은 제안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탈 총리는 사회당 정부(2012-2017)의 연설문 담당 비서관으로 활동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2017년 총선에서 28세의 나이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또한 2018년 청소년·국가복무 담당 국무장관에 임명되어 제5공화국 최연소 장관(29세) 기록을 세웠고, 이후 공공회계담당 특임장관, 교육·청소년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마크롱 정부에서 활동의 폭을 넓혔다. 

아탈 총리는 공립학교에서 무슬림 의상인 아바야(abaya) 착용을 금지하는 등 주요 국정 개혁을 추진했다. 아탈 총리의 임명 배경으로 최근 프랑스 정치인의 평균 연령이 낮아진 것을 지적할 수 있다.  현재 프랑스 내각의 주요 장관 15명의 평균 연령은 46세이며, 30대 장관이 4명, 40대 장관이 3명이다. 

최연소 장관은 의회담당 정무장관을 맡은 마리 르벡(Marie Lebec) 으로 현재 33세다. 프랑스 하원의원의 평균 연령은 2012년 54.6세, 2017년 49.2세, 2022년 48.5세로 감소 추세에 있다. 

프랑스는 청년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선거제를 개혁하거나 청년할당제와 같은 별도의 제도를 도입하지 않고도 정당 중심으로 청년 정치를 활성화한 사례다. 

프랑스 정당 청년조직의 주요 역할은 대선 및 총선 선거 운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며, 청년조직은 중앙당에 인력을 충원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각 정당은 중앙당의 주요 직위를 청년조직에 개방하고 있으며, 청년조직 대부분은 별도의 내규에 따라 활동한다. 

총선 시기 청년 후보는 대체로 정당 청년조직 활동가 중에서 발탁된다. 

보고서는 "프랑스 사례를 참고하여 선거 시기에 외부 명망가를 발탁하는 방식보다는, 정당 내에서 청년 정치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제도와 관행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아탈이 신임 총리로 지명된 것은 그가 여당과 내각에서 충분한 경력을 쌓으면서 독자적인 활동 영역과 지지층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청년이 정치에서 많은 역할과 임무를 맡을 수 있도록 정당 차원의 청년 정치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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