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인한 미국 석유 생산 차질도 영향…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상승폭 제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가 러시아 석유 터미널 운영 중단과 한파로 인한 미국 석유 생산 차질 지속으로 상승한 반면 리비아 생산 재개 및 중국 경기 둔화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22일 브렌트는 전일 대비 배럴당 1.50 달러 오른 80.06 달러, WTI는 1.78 달러 상승한 75.19 달러, 두바이는 1.12 달러 하락한 77.76 달러에 마감됐다.
러시아 발트해에 위치한 Novatek사의 Ust-Luga 석유 정제 및 수출터미널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해 운영이 중단됐다. 터미널은 연간 694.3만톤(14만b/d)의 가스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나프타, 항공유 등·경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주로 아시아로 수출하고 있다.
극심한 한파로 인해 미국 내 3번째로 석유 생산이 많은 노스다코타주의 원유 생산이 평소(127만b/d) 대비 약 20%(25만b/d) 감소하며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는 시위로 인해 약 3주 동안 중단됐던 Sharara 유전 생산(30만b/d)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대출우대금리를 동결했다. 대출우대금리는 중국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평균치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1년 만기의 경우 3.45%로 5개월 연속 동결됐다. 부동산 불안, 지방정부 채무 문제 등 중국 경기 부진 우려에도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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