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그린 수소 성장 전망치 대폭 하향 조정
IEA, 그린 수소 성장 전망치 대폭 하향 조정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4.01.25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 2023년 수소 재생 용량 전년 대비 51% 감소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8년까지의 그린수소 발전량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IEA는 최근 발간한 2023년 연례 재생에너지 보고서를 통해 거의 모든 지역이 2028년까지 수소 생산 전용 재생 에너지 용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하향 조정으로 인해 2023은 2022년보다 35%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한 오프테이커(off-taker) 부족과 생산 비용 증가로 인해 계획된 프로젝트를 최종 투자 결정으로 가져오는 속도가 ‘느렸다’고 글로벌 에너지 감시단은 밝혔다.
IEA에 따르면 2030년 이전에 가동될 예정인 360GW의 재생에너지 전해조 프로젝트 중 3%(12GW)만이 재정 마감에 도달했거나 건설을 시작했다.

추가적인 문제로는 지속적인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한 주문 적체로 인한 전해조 배송 지연, 경우에 따라 ‘장비 오작동’이 발생했다.
IEA는 2023년 9월 보고서에서 녹색 수소에 대한 정부 지원 계획의 느린 이행이 이러한 지연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IEA는 2023년에서 2028년 사이에 수소의 재생 에너지 용량이 45GW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이 기간 동안 발표된 용량의 7%에 불과하다. 유럽의 경우 2023년 수소 전용 재생 가능 용량 전망치가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IEA는 스웨덴,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의 전해조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 폐쇄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유럽 전역의 등급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유럽은 2028년까지 수소 전용 재생 가능 용량이 5GW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2030년까지 1,000만 톤(mt)의 녹색 수소를 생산하겠다는 EU의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0mt의 녹색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2000-3000GW의 재생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는 EU가 2028년까지 5GW의 용량을 예상해 약 0.2mt의 녹색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2030년 목표의 2%에 불과하다.

그러나 IEA는 수소의 재생 가능 용량에 대한 예측이 어둡지만 "작년에 일부 정부가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그렇게 할 의도를 발표하는 등 수요 측면의 정책 결정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IEA는 독일의 재생 에너지 용량 증가가 "EU가 차액 계약 제도에 따라 제안된 국가 지원을 승인하고 입찰자를 성공적으로 낙찰할 경우" 수소 생산을 위한 재생 에너지 용량의 예측(3GW 도달)보다 4배 더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