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 이어갔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4.01.2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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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매출 33조7455억·영업이익 2조1632억… 전년비 매출 31.8%·영업이익 78.2% 증가
고성장 북미시장 수요 적극 대응… 물류비 절감·수율 개선 등 생산성 향상 효과
올해 전기차 시장 20% 중반 성장 ‘성장 둔화’… 성장 모멘텀 지속 기회요인은 상존
기술 리더십·원가 경쟁력·미래 사업 준비 등 3대 중점 추진 계획 발표
2024년 매출 한 자릿수 중반대 성장 전망…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25조5986억원)은 31.8%, 영업이익(1조2137억원)은 78.2% 증가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26일 실적설명회에서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갔으며 영업이익 또한 물류비 절감, 수율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 개선 노력과 IRA Tax Credit 수혜를 통해 전년 대비 78% 상승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래에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 사업을 본격화했던 한 해였다. 이 부사장은 “GM JV 1공장의 안정적 양산 전개, 애리조나 원통형·ESS 공장 건설 등 북미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현대차그룹과 약 30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 글로벌 1위 토요타와 20GWh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등 고객 포트폴리오도 더욱 공고히 했다”며 “미국 FTA 권역 내 IRA 적격 광물 소싱을 확대하고 권역별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 협업도 확대하는 등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시장이 약 20% 중반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북미 지역 성장률이 올해 30% 초중반으로 주춤하는 등 매년 30%가 넘었던 종합적인 시장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성장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전기차 시장 수요의 약세에 따른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가격 인하, 보급형 모델 출시는 소비자 구매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했다. 메탈 가격 하락세 장기화 역시 OEM들의 배터리 가격 부담을 완화시켜 향후 배터리 재고 재확보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로 내다봤다. 현재의 시장 상황은 고성장이 예고된 북미 시장에 선제적으로 8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의 선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기술 리더십을 차별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탄소 중립과 전기차 보급 확산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국 IRA·유럽 CRMA 등 권역별 공급망 현지화 정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점도 다변화된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에는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등 일시적 위기 상황을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중점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High-Ni) NCMA 제품 역량을 높여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 LFP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소형전지 부문에서는 올해 하반기 46-시리즈(Series) 본격 양산을 통해 시장 우위를 선점한다. ESS 사업 또한 지난해 말 생산을 시작한 LFP 제품의 시장 공급을 본격화하고 통합 솔루션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외부 리스크에도 흔들림 없는 구조적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 원재료 직접 조달 영역 확대 및 기술 개발을 통한 주요 소재 전환, 공급망 직접 투자 강화 등을 통해 근본적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기반으로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켜 고정비를 절감하고 물류비·유틸리티 등 운영 비용도 합리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산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을 목표로 차세대 전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밀도와 비용에 강점이 있는 건식전극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규 스태킹 기술 기반 제품도 올해부터 양산에 본격 적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매출은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생산시설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규모(약 10조9000억원)로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수요 회복 시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GM JV2 공장 및 스텔란티스·혼다·현대차 합작공장 등 북미 지역 내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춰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투자비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IRA Tax Credit 수혜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45∼50GWh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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