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성수지 재질 측정 시험방법, 국가표준 제정·고시
생분해성수지 재질 측정 시험방법, 국가표준 제정·고시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4.01.30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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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환경산업기술원, 저비용·고효율 시험방법 정립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과 생분해성수지 재질을 측정하는 시험방법을 개발하고, 1월31일 국가표준(KS)으로 제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생분해성수지는 일반적으로 생분해도 시험을 통해 ‘생분해성’을 입증받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장기간의 시험기간과 비싼 시험비용이 관련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해왔고, 이에 두 기관은 기업 부담의 고충을 덜기 위해 생분해성수지의 재질 확인 시험방법을 국가표준(KS)으로 공동 개발했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생분해성수지 5종과 이들 수지로 구성된 성형제품을 대상으로 재질성분과 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 및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해당 시험방법은 제품의 생분해도 시험성적서 등 ‘생분해성수지로 입증된 결과’ 또는 기존에 제품·원료의 성분 정보 등이 상세히 담긴 ‘생분해성수지 성분 데이터베이스’와 동등한 재질인지를 비교해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시험방법으로 시험하면 시험기간을 기존 180일(45일)에서 약 5일로 단축시키고, 시험비용 또한 기존 1800만원(또는 450만원)에서 약 50만원으로 대폭 절감시켜,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2종 이상의 복합수지 제품의 경우에는 첨가제가 함유되고 여러 종류의 수지가 합쳐져 생분해성수지 재질만을 사용했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는 문제도 극복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추가로 신규 생분해성수지 및 다양한 복합수지의 재질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2025년까지 국가표준(KS)으로 제정·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이(e)나라-표준인증시스템(standard.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수형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이번 국가표준을 통해 생분해성수지 제품 생산기업들이 시장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표준의 지속적 개발이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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