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중국, 광물 자원 개발 속도 내고 있다
[분석] 중국, 광물 자원 개발 속도 내고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4.02.02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말 중국의 광물 자원 총 173종… 매장량 증가 광물 40% 달해
광물 자원 탐사·개발 투자액 1010억2200만 위안… 전년대비 3.8% 증가
중국 정부, 석유·가스·리튬 등에 대한 광업권 확대
중국 자연자원부 ‘2022년도 중국 광물자원 보고서’

중국이 광물 자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광물 자원 매장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구리, 납, 아연, 니켈, 구리, 리튬, 베릴륨, 갈륨, 게르마늄, 형석, 경질흑연 등의 매장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발맞춰 광물 자원에 대한 탐사·개발 투자액 역시 증가하고 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중국 광물자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변국영 기자>

 

▲광물 자원 매장량

2022년 말 기준 중국의 에너지 및 광물 자원은 총 173종으로 이 중 에너지자원은 13종, 금속광물자원은 59종, 비금속광물 자원은 95종 등이다. 매장량이 증가한 광물 비중이 약 40%에 달했다. 이 중 구리, 납, 아연, 니켈, 구리, 리튬, 베릴륨, 갈륨, 게르마늄, 형석, 경질흑연 등의 매장량이 크게 증가했다.

에너지 자원 중에서 석탄 매장량은 2070억1200만톤, 석유 38억600만톤, 천연가스 656만9012Bcm, 탄층가스 36만5969Bcm, 셰일가스는 56만559Bcm을 기록했다. 석유 매장량이 가장 풍부한 지역은 간쑤이며 석탄은 산시, 천연가스와 셰일가스는 쓰촨으로 나타났다.

금속광물 자원 중에서 철의 매장량은 162억4600만톤, 망간은 2억7561만4500톤, 크롬철은 279만4700톤이다. 철 매장량이 가장 풍부한 지역은 랴오닝이며 망간은 광시, 텅스텐은 장시, 니켈은 간쑤 지역이다.

비금속광물 자원 중에서 마그네사이트의 매장량은 약 6억8011만톤, 형석 8592만톤, 칼리암염 2억8788만톤이다. 형석 매장량이 가장 풍부한 지역은 장시였으며 인광석은 윈난, 경질 흑연은 헤이룽장, 붕소는 칭하이 등이다.

 

▲광물 자원 탐사·개발

중국의 탐사·개발 투자액은 1010억22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이 중 석유·가스 탐사·개발 투자액은 823억87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3.1% 늘었다.

석유·가스 이외 부문의 투자액은 186억35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이 중 광물자원 탐사·개발 투자액은 전년대비 15.6% 증가한 99억21억 위안(총 투자액의 53.2%), 지질조사 투자액은 전년대비 39.6% 증가한 18억5900위안(총 투자액의 10.0%)으로 집계됐다. 수리지질·환경지질·지질재해 조사평가 투자액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45억3700만 위안(총 투자액의 24.4%), 지질 과학기술 및 종합연구 투자액은 전년대비 17.6% 감소한 21억900만 위안(총 투자액의 11.3%)으로 나타났다.

자원별로 보면, 석탄(16억5300만 위안), 우라늄(11억7400만 위안), 금(10억7100만 위안), 구리(6억5700만 위안), 납·아연(5억7200만 위안) 등의 투자액이 총 투자액에서 51.8%를 차지했다.

중국의 광업 고정자산투자는 2020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주요 광물자원의 생산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에 광업부문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대비 4.5%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 전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보다 0.6%P 낮았다. 이 중 석탄 채굴·선광업의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대비 24.4%, 비철금속 채굴·선광업의 투자액은 전년대비 33.3% 증가했다. 석유·천연가스 채굴업 투자 증가율은 전년대비 15.5%, 비철금속 채굴·선광업 8.4%, 비금속 채굴·선광업 17.3% 각각 늘어났다.

 

▲광물 자원 생산·소비

중국의 에너지 자원 생산과 공급이 2016년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차 에너지 생산량은 전년대비 9.2% 증가한 46억6000만toe를 기록했다. 2022년 에너지 자원 생산구조를 보면 총 에너지 생산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67.4%로 가장 컸고 석유가 6.3%, 천연가스가 5.9%를, 그리고 수력·원자력·풍력·태양에너지를 포함한 비화석에너지 비중은 20.4%를 각각 차지했다.

석탄 생산량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45억6000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는 2억500만톤으로 2.9% 증가해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천연가스는 220.11Bcm으로 6.0% 늘어났다. 중국 내 석탄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국제시장에서 화석연료 가격이 크게 상승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커다란 생산 능력을 갖고 있는 중국 석탄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2년 중국의 1차 에너지 소비량은 54억1000만tce로 전년대비 2.9% 증가했으며 에너지 자급률은 86.1%를 기록했다. 에너지 소비구조는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는데 2022년 1차 에너지 소비량에서 석탄 비중은 56.2%, 석유 17.9%, 천연가스 8.4%를 차지했다. 수력·원자력·풍력·태양에너지를 포함한 비화석에너지 소비 비중은 17.5%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동안 석탄 비중은 12.3%P 감소했고 비화석에너지 비중은 7.8%P 증가했다.

석탄 소비량은 44억4000만톤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으며 석유는 7억톤으로 3.1%, 천연가스는 372.77Bcm으로 1.2% 감소했다. 석유와 천연가스의 소비 감소는 국제시장에서 가격급등했기 때문이다.

금속광물 자원 중에서 철 생산량은 9억7000만톤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으며 소비량은 14억9000만톤을 기록했다. 조강 생산량은 10억2000만톤으로 1.7% 줄었다. 비철금속광물 자원 중에서 구리 생산량은 187만4000만톤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했다. 납 생산량은 149만7000만톤으로 0.9% 늘어난 반면 아연 생산량은 310만3000톤으로 1.7% 감소했다. 비금속광물 자원 중에서 인광석 생산량은 1억474만500톤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했고 시멘트는 21억3000만톤으로 10.5% 감소했다.

 

▲광물 자원 관리 정책

중국 정부는 광물 자원의 탐사·개발 기업에 대한 관리감독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다양한 정보 보고·공시 업무와 관련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명시했다. 또한 광물 매장량 관련 신규 국가 표준을 시행하고 있는데 관련 통계에 대한 심의절차를 개선했으며 품질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구축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글로벌 광물 자원 공급 위기 상황에서 자국 내 석유, 가스, 리튬 등에 대한 광업권 발급을 늘리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광업권 등록 수는 전년대비 9.9% 증가한 1만1207개이고 등록 면적은 약 267만㎥로 0.7%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