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역대 최대 매출 경신했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역대 최대 매출 경신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4.02.08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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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36.1% 성장…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
국내 배터리 3사 성장 불구 점유율 23.1%로 전년비 1.6%P 하락
중국 CATL, 전년비 40.8% 성장 ‘글로벌 1위’ 견고… BYD 2위 기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삼성SDI가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 상황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23.1%로 전년 동기대비 1.6%P 하락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3사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대비 33.8%(95.8GWh) 성장하며 3위를, SK온은 14.4%(34.4GWh), 삼성SDI는 36.1%(32.6GWh) 성장률과 함께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주로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판매 호조와 함께 신차 출시 확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삼성SDI는 BMW iX/i4/i7, 아우디 Q8 e-Tron, 피아트 500e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과 BMW iX가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 삼성SDI는 고부가 배터리 P5의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요와 높은 수익성을 통해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 둔화 우려되는 상황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삼성 SDI는 P5 및 P6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제고하고 신규 플랫폼 수주 및 미국 신규 거점 가동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SK온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 EV6가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고 기아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 북미 시장 포드 F-150 라이트닝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SK온은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각형, LFP 배터리 개발을 상당 수준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추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시리즈, 포드 Mustang Mach-E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량들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테슬라, 포드, GM 등의 완성차 OEM들이 LFP 배터리 탑재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 LFP 배터리 기술 개발 가속화와 46-시리즈의 본격 양산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방침이다. 또한 GM의 블레이저EV와 같은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량의 출시가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향후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사용량 확대로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 44.9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6.0% 성장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특히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Y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파나소닉의 전체 배터리 사용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개선된 2170 및 46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대비 40.8%(259.7GWh)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ZEEKR 001, GAC AION Y 등 주요 베스트셀러 차량 뿐만 아니라 테슬라 Model 3/Y, BMW iX, Mercedes EQS 등과 같은 전 세계 주요 OEM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유일하게 30.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BYD는 배터리자체공급및차량제조등수직통합적SCM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통해 57.9%(111.4GWh) 성장률로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외 지역에서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Atto 3(Yuan plus)에 더불어 Dolphin의 판매량이 신장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705.5GWh로 전년 동기대비 38.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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