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시장 위축 우려에도 견조한 성장세 이어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위축 우려에도 견조한 성장세 이어갔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4.02.0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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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기차 판매 1406만1000대로 전년비 33.4% 성장… 성장세는 둔화
중국 BYD 1위·테슬라 2위… 현대자동차그룹, 매출·영업이익 신기록 달성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여전… 단기 성장통 극복 중장기적 지속 성장 전망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전기차 수요 감소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406만1000대로 전년 대비 약 33.4% 성장했다.

중국 전기차 선두 기업 BYD는 전년 동기대비 58.3% 성장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이어갔다. BYD는 Song, Yuan Plus(Atto3), Dolphin, Qin 등 다양한 BEV, PHEV라인업으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대비 37.7%의 성장률로 180만대 이상을 고객에게 인도하며 2023년을 마무리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 3/Y의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냈으며 특히 모델 Y는 전년 대비 60.8% 성장률로 120만대 이상 판매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3위에 오른 폭스바겐 그룹은 ID시리즈와 아우디 Q4, Q8 E-Tron, 스코다 ENYAQ 모델을 중심으로 약 99만대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20.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 5/6, EV6, Niro, Kona를 주력으로 56만대 이상 판매하며 전년 동기대비 1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달성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도 EV3, 4, 5 등 적극적인 신차 출시로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59.8%의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중국의 성장세는 배터리 공급과 전기차 제조를 함께하는 수직통합적 구조의 BYD가 견인하고 있다. 최적화된 사업 구조를 통한 높은 수익성울 확보하고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며 신에너지차에 집중한 BYD의 지난해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841.3만대 중 약 277.1만대로 3대 중 1대 꼴로 판매됐다.

한편 2023년 전기차 시장은 얼리어답터 초기 수요 완결, 고금리·고물가 지속, 경기 위축 등에 따른 캐즘 존이 현실화되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인해 주요 전기차 업체들은 생산량을 줄였고 이차전지 핵심광물 가격 하락으로 배터리 판매 단가와 수익성이 감소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단기적 성장통을 이겨내고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차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2024년에도 전기차 수요 둔화에 관련된 불확실한 요소들이 여전히 이어질 전망”이라며 “연비 규제와 보조금 정책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충전 인프라는 미비한 가운데 향후 성능보다는 가격 중심의 트렌드가 유지되는 동안 다양한 중저가형 전기차 라인업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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