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의 잉여생산 능력이 수급 차질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12일 국제유가(브렌트 기준)는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잉여생산능력 보유 발언, 미국의 3월 원유생산 증가 추정 등으로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둔화 심리 유지, 이라크의 OPEC+ 감산기조 준수 의지 표명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브렌트는 전일 대비 배럴당 0.19 달러 하락한 82.00 달러, WTI는 0.08 달러 상승한 76.92 달러, 두바이는 싱가포르 Lunar’s New Year 휴일로 거래정보가 없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자국의 잉여생산 능력이 지정학적 갈등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수급 차질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석유생산 능력을 1300만b/d로 현재의 1200만b/d보다 확대하려던 계획을 수정한 것은 에너지전환이라는 흐름 때문이라면서도 자국의 석유생산 능력은 수급 차질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우디 아람코의 Amin Nasser사장도 잉여생산 능력은 300만b/d 수준이며 필요 시 이를 충분히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3월 미국의 원유 생산이 지난 달 보다 2만b/d 늘어 970만b/d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역별로는 Permian에서 1만4000b/d, Eagle Ford에서 4000b/d, Bakken에서 3000b/d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월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반영한 기대인플레이션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1년과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각각 3.0%와 2.5%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2%P 하락한 2.4%라고 발표했다.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자국의 석유 수출이 335만b/d∼340만b/d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생산량을 400만b/d 이하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