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NG 수출 허가 중지 시 해외 석탄 사용 촉진
미국 LNG 수출 허가 중지 시 해외 석탄 사용 촉진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4.02.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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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전력시장 석탄 의존 인프라 구축 고려 전망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미국 LNG 수출 터미널 허가 일시 중지가 해외에서 석탄 사용을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신 등을 종합하면 미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운영업체 윌리엄스 컴퍼니의 앨런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에 대한 허가를 일시 중단한 것은 해외 석탄 사용을 늘리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는 에너지부(DOE)가 해당 프로젝트의 경제적, 환경적 영향을 검토함에 따라 신규 프로젝트에서 LNG를 수출하기 위한 보류 중인 및 향후 신청에 대한 승인을 일시 중지했다.

신규 프로젝트가 일시 중단되더라도 미국은 LNG 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암스트롱은 지난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윌리엄스 클린 에너지 엑스포와의 인터뷰에서 국제 LNG 소비자들, 특히 동남아시아와 같은 급성장하는 전력 시장의 전력 소비자들이 천연가스가 아닌 석탄에 의존하는 인프라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우리는 러시아의 활동으로 인해 겁을 먹고 있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가졌다"며 "이제 우리는 거품 위에 있던 것을 꽤 잘 파괴했다"고 말했다.

원자재 분석업체 Kpler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로의 LNG 수출량은 12월에 2,649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주로 중국이 주도했다.

한편, 중국의 석탄 생산량은 2023년에 46억 6천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석탄 화력 발전소가 주를 이루는 전체 발전량은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미국이 멈춘 이후 동남아시아에서 변경된 프로젝트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었다.

암스트롱은 그러나 석탄 또는 LNG를 수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베트남을 포함한 이 지역의 일부 국가는 특히 일시 중지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말했다.

암스트롱은 "그들은 '우리는 석탄과 LNG 사이의 거품 위에 있었고, (미국은) 우리를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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