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전기차 성장 둔화될 것이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성장 둔화될 것이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4.02.2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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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1675만대… 전년비 19.1%로 성장 둔화
중국, 전반적 경제 악화·시장 포화로 15% 성장·968만대 판매 기록 전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올해 글로벌 전기차가 19.1%의 다소 둔화된 성장률로 1675만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407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하반기 예측치(1377만대)보다 약 30만대 많은 수치이며 2022년 대비 성장률 역시 30.6%에서 33.5%으로 상향 조정됐다. 2024년에는 19.1%의 다소 둔화된 성장률로 1675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된 부분은 대부분 중국지역으로 작년보다는 성장률이 둔화됐으나 하반기에도 BYD와 SAIC을 필두로 여전히 중국 현지 기업들의 고성장세가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BYD의 가격 인하 정책으로 PHEV의 성장률은 88%를 기록하며 예측치를 뛰어넘는 841만대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 악화와 시장 포화로 상대적으로 낮은 1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96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조금 감축 및 강력한 탄소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유럽 역시 2024년 15.9%의 성장률로 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부터 대폭 강화되는 탄소규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2024년 말부터 전기차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지역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2023년 4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24 상반기 까지는 높은 금리와 강화되고 있는 IRA 적응단계로 기존 전망보다는 낮은 33.8%의 성장률로 전망됐다. IRA로 인한 현지기업의 강세가 예상되며 2024년 상반기 이후 이뤄질 금리 동결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상저하고의 흐름이 전망된다.

2023년까지 팬데믹 기간의 대기 수요로 인한 효과가 2024년 들어 미미해졌고 그동안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함께 쌓이는 재고, 에너지 가격 변동성, 충전 인프라 부족과 같은 경쟁 과열로 인한 문제점들이 수면위로 드러나며 성장률 둔화에 가세했다.

또한 각 국의 친환경 정책들이 아직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았고 그 정책들의 실효성은 불확실한 상황으로 2024년은 이러한 요인들을 다듬고 풀어나가는 숨 고르기 단계가 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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