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유럽으로의 석유제품 공급 차질은 결국 미국 석유제품 공급 차질로 이어져”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가 중동지역 긴장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긴장 지속 등으로 상승했고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브렌트는 전일 대비 배럴당 0.64 달러 오른 83.67 달러, WTI는 0.7 달러 상승한 78.61 달러, 두바이는 1.17 달러 올라간 82.61 달러에 마감됐다.
예맨 후티 반군은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것이고 이를 위해 바다 밑에서도 공격이 가능한 무기를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시장 분석가들은 홍해 수송 차질 이슈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유럽으로의 석유제품 공급 차질은 결국 미국의 석유제품 공급 차질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분석가들은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며 WTI의 근월물과 차월물 차이(스프레드)가 최근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난 16일 기준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350만 배럴 증가한 4억4290만 배럴을 기록했다. 전주대비 원유 재고 증가는 정제설비 유지보수 및 일시 가동중단 등 정제설비 가동률이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에서 기인했다. 지난 16일 기준 정제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80.6%를 기록했는데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81.5%)보다 낮은 수치다. 한편, 낮은 정제가동률로 인해 중간유분 재고는 분석가들의 예상(170만 배럴 감소)보다 더 크게 감소(400만 배럴)하며 1억2170만 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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