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이 노후 산업단지 재도약을 위해 기획한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의 본격 실행에 나선다.
산업단지공단은 향후 10년간 13개 지역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구조고도화사업 추진 등을 통해 노후 산업단지를 미래 산업과 청년들이 모여드는 공간으로 재편한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은 작년 8월 정부에서 발표한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신방안'의 후속 조치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방정부의 산업단지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산업고도화 및 공간혁신(3대 전략, 7개 과제)을 위한 미래 발전사업 280개를 포함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3대 전략은 ▲산업구조 전환 ▲공간구조 재편 ▲생활환경 개선이며, 7개 과제는 ▶주력산업 업종고도화 ▶성장유망산업 육성 ▶핵심거점공간 조성 ▶디지털·저탄소산단 조성 ▶생활편의시설 개선 ▶브랜드산단 조성 ▶교통환경 개선이다.
이를 토대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올해 국비, 민간투자 등을 포함한 향후 10년간 총사업비 3조원 규모의 산단 구조고도화 36개 중점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정부출연으로 20개 사업 4400억원, 산단환경개선펀드와 연계해 6개 사업 1조8100억원, 민간대행으로 6개 사업 7700억원, 개발이익재투자금, 지방비 등 활용해 4개 사업 200억원 규모로 재원을 모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12월 수립한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는 첫해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계획된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의 후속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2024년도 정부출연사업 공모 분기별 추진 ▲펀드사업 및 민간대행사업 공모 반기별 추진 ▲지자체와 민간의 사업참여 지원을 위한 사업설명회, 현장컨설팅,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수시 개최하고 있다.
현재 1월말까지 진행된 산단환경개선펀드 운용기관 모집 공모에 총 7개 자산운용사가 1840억원 규모의 펀드 매칭을 신청하여 운용기관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4개 정부출연사업에 대한 1차 공모(~2월16일) 결과 총사업비 2776억원 규모의 사업(64건)이 신청돼, 3월 평가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잔여사업에 대한 2차 공모는 2월26일부터 4월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