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풍력 선도국으로 도약한다”
“한국이 풍력 선도국으로 도약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4.02.27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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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풍력산업협회 ‘제1회 한국 풍력의 날’ 기념행사 개최
국내 최초 풍력발전 설치된 2월 27일을 독자적 풍력의 날로 지정
풍력발전, 태양광 대비 발전효율 높고 시간 제약 없어… 우리가 집중해야 할 에너지원
최남호 산업부 2차관 “민·관간 소통창구 역할… 풍력발전 적극 지원하겠다”
박경일 풍력산업협회 회장 “풍력발전 보급, 당위성 설득 단계 넘어 실질적 성과 요구받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풍력산업 업계가 풍력 선도국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풍력산업협회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풍력 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한국 풍력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22년 풍력 경쟁입찰시장을 최초로 도입하는 등 국내 풍력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이 설치된 2월 27일을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풍력의 날로 지정하고 첫 번째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 박경일 한국풍력산업협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 임직원 등이 참석하였으며 정부의 ‘풍력발전 표준화 전략’, 풍력산업협회의 ‘한국 풍력시장 역사와 시사점’ 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세션에서는 한국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풍력발전 표준화 전략은 국내 강점기술인 해저케이블, 지지구조물 등 핵심부품의 표준화, 풍력단지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프로젝트 인증 도입과 관련된 표준을 정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념식 축사에서 최남호 2차관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과 재생에너지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 차관은 “러-우 전쟁과 중동 갈등 등이 우리에게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정부는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원의 구성을 주요한 에너지 정책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 2023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4배 이상 확대해왔고 최근에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중립이 통상 정책에도 영향을 끼치며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풍력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은 국내 여건 등에 따라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 보급이 이뤄져 그 결과 G20 국가 중 면적대비 가장 높은 태양광 설비율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점차 발전 여건과 양호한 입지 발굴이 어려워지는 등 이제는 재생에너지원간 균형적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발전이 가능하며 태양광 대비 발전효율이 높고 시간 제약이 없는 풍력발전은 우리가 집중해야 할 에너지원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산업부도 풍력발전을 적극 지원하겠고 밝혔다. 우선 민·관 간 소통창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풍력발전 추진을 위해서는 최대 10개의 관계부처와 30개의 복잡한 인허가를 거쳐야하는 데 정부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를 귀 기울여 듣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산업생태계를 마련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풍력산업의 밸류체인을 분석해 기업 수요 맞춤 R&D 지원과 풍력 선도국과의 협력 등을 통해 국내 공급망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인프라 조성을 위해 사업 기간과 비용에 직결되는 전용항만과 전력계통, 설치선 등의 기반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경일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탈탄소화가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며 청정 에너지원인 풍력발전의 보급은 이제 당위성을 설득하는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요구받고 있고 풍력발전 산업의 패권을 잡기 위한 세계 강국들의 경쟁 역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며 “풍력 보급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기에 우리나라의 풍력 역사를 근본으로 하는 '한국 풍력의 날' 제정은 세계로 뻗어 나갈 우리 풍력 산업을 기념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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