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 신재생에너지' 오월동주
'원자력 & 신재생에너지' 오월동주
  • 김종범
  • rainny74@empal.com
  • 승인 2005.01.20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력 & 신재생에너지' 오월동주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한배를 탔다. 문득 떠오르는 사자성어가 오월동주(吳越同舟)이다. 중국 춘추 전국 시대에 적대 관계인 오나라 왕 부차와 월나라 왕 구천이 같은 배를 탔으나 풍랑을 만나 서로 단합해야 했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그동안 정부 및 원자력 발전사업자와 반핵 환경 시민단체들간의 끊임없는 대립이 계속되어 많은 국가적 손실은 물론 해당 지역민들간의 갈등을 빚어왔고 마치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는 물과 기름과도 같은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얼마전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는 같은 친환경적 대안에너지’라는 내용의 뉴스레터를 에너지 유관기관 종사자와 일반인들에게 우편과 이메일등을 통해 전달하였고 이어 산자부는 올해부터 원전사업기획단내에 신재생에너지과를 신설 운영을,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업처내에 20명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실을 설치하기로 확정했다고 한다.

그 결과는 예측할 수 없으나 일단은 상호간의 대립에서 협력의 연결고리가 마련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이런 정부나 사업자의 의지가 자칫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협력관계가 되도록 정부, 사업자, 시민단체,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