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의 새로운 가치 발견, 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착공
댐의 새로운 가치 발견, 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착공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4.03.12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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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차가운 심층수 활용 탄소중립과 지역발전 두 토끼 잡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착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착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제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내 최초로 댐의 냉수(冷水)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육성하는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가 착공됐다. 이에 따라 댐의 차가운 심층수를 활용한 탄소중립과 지역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새로운 댐 활용 국가적 비전 제시가 기대된다.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11일 강원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클러스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을 비롯해 수열 및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과 인근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전국 최초로 소양강댐의 차가운 심층수(深層水)를 데이터센터의 냉방에 활용하여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보급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중단 없이 서버를 가동해야 하고, 많은 열이 발생해 냉방에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의 열을 연평균 7℃의 온도를 유지하는 소양강댐의 심층수가 흡수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냉방에 사용되는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존 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댐 주변지역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수열에너지 집적단지를 구상했으며, 수도권에 몰려있는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화를 통해 국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지방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착공한 집적단지는 수열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센터(220㎿ 규모),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등으로 구성하여 2027년 말까지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대에 조성할 계획이며, 향후 30년간 7,300여 명의 고품질 일자리 창출과 2조 4,6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를 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고, 수열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성공의 본보기로 만들어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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