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미국이 올해 석유 생산 전망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12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생산 전망 상향, OPEC 원유 생산 증가 및 미 기준금리 6월 이후 인하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브렌트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9 달러 떨어진 81.92 달러, WTI는 0.37 달러 하락한 77.56 달러, 두바이는 0.74 달러 올라간 82.84 달러에 마감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2024년 미국 석유 생산을 전월 대비 17만b/d 상향된 2232만b/d로 전망했다. 다만, 2024년 세계 석유 생산 전망은 OPEC+ 감산 2분기 연장을 반영, 전월 대비 13만b/d 하향한 1억217만b/d로 조정했다. 2024년 세계 석유 수요는 전월 대비 1만b/d 상향된 1억243만b/d로 전망됐다.
같은 날 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2월 OPEC 원유 생산을 전월 대비 20만b/d 증가한 2657만b/d로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이라크의 1·2월 생산 쿼터(400만b/d) 대비 초과 생산을 지적했다. 한편, 2024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은 1억446만b/d로 평가하며 전년 대비 225만b/d 증가할 것이라는 전월 전망을 유지했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해 시장의 미 기준금리 6월 이후 인하 전망을 뒷받침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은 3.2%로 시장 예상치(3.1%)를 상회했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Lukoil의 NORSI 정유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에서 4번째로 큰 정유 시설로 34만b/d의 정제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