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성장 불구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시장 역성장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불구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시장 역성장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4.03.1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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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리튬이온배터리 4대 소재 시장 규모 전년비 17% 축소
배터리 판매·리튬·메탈 가격 하락 주요인… 올 상반기 고전 예상
원가 절감·수익성 회복 필요… 중국 저가 공세 맞서 기술력 확보해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리튬이온배터리(LIB) 소재 시장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기차 시장은 하반기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LIB 소재 업체들은 배터리 판가 및 리튬과 메탈가의 하락으로 역성장을 기록하며 힘든 한 해를 보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전기차 판매 대수는 1407만대로 33.5% 성장했고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503GWh에서 698GWh로 38.8% 증가했다. 비록 2021년의 109%, 2022년의 57% 성장에 비해서는 수요 둔화와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캐즘(침투율 16% 부근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으로 인해 큰 폭 하락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30%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에 배터리 판가는 13% 가량 떨어졌으며 양극재를 비롯한 4대 소재 시장도 17% 가까이 떨어지며 소재 업계는 작년 하반기에 수익률이 크게 악화됐다. 특히 배터리 가격 하락세에 비해 소재 가격과 메탈 및 원자재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져 대부분의 소재 업체들이 작년 하반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금년 상반기까지도 재고 물량 확대 및 시장 성장 둔화 추이 지속으로 고전이 예상된다.

이처럼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성장과 더불어 동반 성장을 기대했던 소재 업체들로서는 2020년 코로나 때 이후 또 한 번 역성장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올해는 원가 절감 및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기술력을 확보해야하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만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국내 업체들은 중국에 대한 원재료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공급처 다변화 및 자체 내재화 비율 확대, M&A와 기술 MOU를 통한 기술 격차 확보 및 신규 차세대 기술 선점 개발 등으로 제품 경쟁력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최근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니켈 가격이 바닥을 찍고 한 달 가까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소재 업체들의 실적 회복을 기대하게 하고 있으며 한국 배터리 3사의 생산설비 투자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소재 업체들의 판매 물량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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