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녹색기술 위상 흔들리고 있다”
“독일, 녹색기술 위상 흔들리고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4.03.22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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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녹색기술 특허 출원 수 급증… 중국산 저가 태양광 제품 독일 시장 장악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미국과 중국의 녹색기술 산업 관련 특허 출원 수 증가 및 중국산 저가 태양광 제품으로 인해 독일의 녹색기술 시장에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주요 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기술에서의 독일 특허 출원 증가세 둔화와 대기업 중심 녹색기술 집중화로 미국과 중국에게 추월 당할 위기에 봉착해 있다.

최근 5년간 중국의 녹색기술 관련 특허 출원 규모는 약 70% 증가한 반면 독일의 신규 특허 출원 수는 같은 기간 33% 늘어나는데 그쳤다. 유럽특허청에 제출된 19만3460건의 특허 중 9.8%는 중국 출원 건수인데 특히 전기에너지 등과 같은 3대 특허 분야 출원 건수가 늘어 전년대비 47.7% 증가했다.

독일은 VW·지멘스·보쉬·BASF 등 대기업을 필두로 독일 전체 특허 25%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에 대한 집중화 현상으로 독점 투자·축소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역시 재생에너지 관련 디지털·통신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로 해당 부문 특허 출원 수가 연간 약 5만건으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디지털·통신 분야를 통해 ‘Share My Data(Green Burton)’ 플랫폼 구축,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과 소비자 정보의 실시간 공유로 신재생에너지 실시간 관리를 달성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산업에 있어 저가 중국산 태양광 제품으로 인해 독일 내 태양광 산업 시장은 사실상 잠식 상태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태양광 패널 및 전기차 배터리의 통합 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중국의 신재생에너지·E모빌리티·배터리 산업 정책 지원 강화 기조에 따라 독일 내 동일 핵심 산업 분야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EU 그린 이니셔티브의 선두로서 독일의 위상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중국의 저가 가격 경쟁력과 미국의 빅테크 및 디지털 통신 분야 투자로 기존의 입지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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