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노동생산성, 전년 대비 전(全)산업 3.2% 증가
2023년 노동생산성, 전년 대비 전(全)산업 3.2% 증가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4.03.2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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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 2023년 노동생산성 동향…․제조업 0.6%↑․서비스업3.5%↑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2023년 전(全)산업의 노동생산성은 부가가치와 고용 증가율이 둔화된 한편, 근로시간 감소로 인해 노동투입이 감소해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고용 증가세가 지속된 반면, 대외 여건 악화로 생산과 수출이 부진해 부가가치 및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2022년 대비 0.6%증가에 그쳤다.
 
서비스업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가계소비 둔화로 부가가치와 고용 증가율 둔화, 근로시간이 감소하면서 노동생산성이 3.5%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 안완기)는 26일 발표한 2023년 노동생산성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는 전년대비 3.2% 증가한 108.2로 나타났다. 노동투입이 감소(△1.5%)한 반면, 부가가치가 증가(1.7%)하면서 노동생산성은 2022년에 비해 증가했다.

2022년에 비해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수출 증가율이 둔화됐으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반등하면서 부가가치는 1.7% 증가했다.

근로자수가 증가했으나 근로시간이 이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2022년에 비해 노동투입은 1.5% 감소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대비 0.6% 증가한 108.9로 나타났다. 부가가치(1.0%)와 노동투입(0.4%)이 모두 증가했으며, 노동투입에 비해 부가가치의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 노동생산성은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글로벌 고금리 기조,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제조업 생산·수출이 부진해 증가율이 2022년에 비해 둔화됐다.

단, 제조업 부가가치와 노동생산성은 ’22년 4분기 이후 감소세(전년동기대비)가 지속됐으나 2023년 3분기 이후 반등해 경기 회복 흐름을 보였다.

노동투입은 근로시간이 감소한 반면, 근로자수가 이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2022년에 비해 증가했다.

주요업종별로 보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노동투입이 2022년 수준을 유지(0.0%)한 반면, 부가가치는 증가(3.4%)하면서 생산성이 증가했다.

자동차·트레일러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증가했으며, 노동투입(2.1%)에 비해 부가가치(12.8%)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 생산성이 증가했다.

친환경차 등 고부가차량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 및 수출 증가로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부가가치가 늘었다.
기계·장비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4.9% 감소했다. 노동투입이 증가(0.8%)한 반면, 부가가치는 감소(△4.1%)하면서 생산성이 감소했다.

근로시간이 감소했으나 근로자수 증가로 인해 노동투입이 증가했고, 해외 인프라 및 설비투자 확대로 수출이 늘었으나 내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가가치가 감소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110.5로 나타났다. 노동투입이 감소(△1.5%)한 반면, 부가가치는 증가(2.0%)하면서 노동생산성은 ’22년에 비해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고물가·고금리 지속,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가계소비 둔화 등으로 인해 증가율이 둔화됐다.

노동투입은 근로자수가 증가한 반면, 근로시간이 이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2022년에 비해 감소했다.

주요업종별로 보면, 전문‧과학·기술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증가하였으며, 노동투입(1.9%)에 비해 부가가치(2.4%)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 생산성이 증가했다.

도·소매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0.3% 증가했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감소하였으며, 노동투입(△3.3%)에 비해 부가가치(△3.0%) 감소율이 더 작게 나타나 생산성이 증가했다.

국내 가계소비지출이 비내구재(음식료품, 화장품 등), 준내구재(의복, 신발, 운동용품 등)를 중심으로 위축되면서 도·소매업 부가가치가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노동투입이 ’22년 수준을 유지(0.0%)한 반면, 부가가치는 증가(5.3%)하면서 생산성이 증가했다.

특히 근로자수가 증가했으나 근로시간 감소로 인해 노동투입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보건·돌봄·사회복지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부가가치 및 고용 증가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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