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지난 26일 GS리테일(대표 허연수), 해줌(대표 권오현),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대표 형원준)과 매장 내 에너지 일괄제어형 Auto DR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R(수요자원시장, Demand Response)이란 전기사용자가 전력거래소의 요청에 따라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제도다. 그 중 Auto DR은 기기의 원격제어 기능을 활용, 별도의 노력 없이 자동반응을 통해 수요자원시장에 참여하는 방법이다. 매장이나 주택과 같은 소규모 수용가는 스마트기기 설치 및 국민DR(에너지쉼표) 제도를 통해 Auto DR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가 에너지관리 혁신 및 스마트그리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추진됐으며, MOU에 참여한 각 기관은 편의점 매장 내 냉난방기 등을 일괄적으로 제어하는 Auto DR 기능을 구현하고, 전국 편의점에 도입하는데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먼저, 3월 중 8천700여개 GS25 매장이 국민DR 제도에 참여하게 되며, 연중에는 1만20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연간 336MWh 전기사용량 절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 국민DR 총 참여량 29MWh의 11배 수준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전력거래소는 사업운영 총괄 및 Auto DR 도입효과 분석, GS리테일은 전국 1만7000여개 편의점 운영 및 냉난방데이터 수집·제공, 해줌은 수요관리사업자로서 DR자원 등록 및 DR 발령정보 전달,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원격제어시스템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전력거래소는 연중 이번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스마트 에너지절감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Aoto DR 참여매장 및 업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력거래소 황봉환 전력시장 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전국에 흩어진 편의점을 하나의 수요자원처럼 활용해 국가 수요관리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력산업과 편의점 산업이 함께 동반성장하는 우수사례가 되길 바라며, 국가 수요관리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