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유태환)이 그간의 성취 결과를 소개하는 '2005 전력기술 개발 종합발표회'를 지난 4일 대전 본원 일대에서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발전 ▲원자력 ▲전력계통 ▲전략기술 등 4개 분야별로 대표적 연구과제 수행결과와 각 전력 현장에 대한 기술지원 내용이 소개됐다.
정태호 한전 부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현대사회의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생각에 이르는 스피드가 그 어느때 보다도 요구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지식의 공유를 통해 전력연구원이 전력기술의 메카로서 선도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의 창출은 물론 전력 선진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태환 원장은 "올해에는 전력선통신, 초전도, 나노 신소재 분야와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연구 개발에 더욱 역점을 둘 예정"이라며 "과감한 선택과 집중, 그리고 철저한 연구성과 분석을 통한 세계수준의 '전력기술 고유 R&D 경영체제'를 구축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은 우리 전력연구원의 비전인 '전력기술의 새 지평'을 확실히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장은 또 "오늘 발표회는 한 차례의 행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력연구원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 창출의 가능성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전 분야에서는 '고효율 저에너지 담수화 기술개발' 등 연구과제 4건과 기술지원 2건이, 원자력 분야에서는 '가동 원전 기기 내진여유도 향상기술 개발' 등 연구과제 4건과 기술지원 2건이, 전력계통 분야에서는 '고속철용 변압기 등 전력설비 내부이상진단 지원' 등 연구과제 3건과 기술지원 3건이, 전략기술 분야에서는 '고온 초전도케이블 운전기술개발' 등 연구과제 3건과 기술지원 3건이 발표됐으며, 이와 병행해 각 분야별 포스터 발표회도 진행돼 참석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한 대상 수상 과제인 '중수로 환경방출 방사성 이산화탄소 제거장치 개발'과 '영흥화력 1,2호기 터빈 고장 긴급 복구기술 지원' 발표장에도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전력연구원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연구개발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보다 알찬 발전을 위한 연구원과 전력그룹사간의 정기적 정보교환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성과 홍보 및 활용성
제고 유도로 연구개발의 내실화와 경영기여도 향상에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