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일체 회사에 위임장 전달, “노사 공존 계기될 것”
STX에너지(대표 김흥식) 노조가 임금에 대한 무교섭을 결의해 화제다.STX에너지는 지난 7일 노동조합이 김흥식 사장 등 경영진과 김형석 위원장 등 조합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에 관한 일체의 사항을 회사에 일임한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동조합은 지난 2일 조합원 총회와 찬반 투표를 거쳐 올해 임금에 관한 무교섭 위임을 결의한 바 있다.
김형석 STX에너지 노조위원장은 “대의원회의와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도 있었지만 그간 회사와 쌓아온 신뢰관계를 중시하면서 대의를 모아 교섭없이 올 임금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결정을 했다”며 “조합의 이 같은 결정이 향후 노와 사가 더욱 신뢰하고 공존하며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흥식 사장은 “이러한 결정을 내려준 조합원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회사는 이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 회사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초석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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